'2023 왕인문화축제' 3월 30일∼4월 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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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왕인문화축제' 3월 30일∼4월 2일 개최

'K-컬처의 시작, 왕인의 빛' 주제, 6개 부문 57종 프로그램 진행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 개최 시기 일주일 앞당긴 기본계획 확정

'2023 왕인문화축제'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나흘 동안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등 영암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동안 취소 또는 온라인 축제로만 펼쳐졌던 올 왕인문화축제는 전국의 봄꽃 축제 일정과 벚꽃개화기 등을 고려해 예년 개최 시기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K-컬처의 시작, 왕인의 빛'을 주제로 한 올 왕인문화축제는 대표행사인 테마퍼레이드 'K-레전드, 왕인의 귀환' 등 6개 부문 57종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영암군과 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2월 13일 군청 낭산실에서 운영회의를 열고 2023년 왕인문화축제 일정 및 기본계획을 이처럼 확정했다.
축제의 주제인 'K-컬처의 시작, 왕인의 빛'에 대해 군 문화관광과 신환종 과장은 "현재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한류문화인 'K-컬처'의 시작이 약 1천600년 전 왕인박사가 도일해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 등을 전파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그렇게 일본의 아스카문화를 꽃피운 왕인박사의 위업을 '왕인의 빛'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23 왕인문화축제'의 기본 방향은 ▲왕인문화축제만의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 구성, ▲영암 전통문화의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 ▲왕인의 스토리가 담긴 축제장 공간 구성 및 야간 포토존 확대, ▲다양한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충, ▲영암의 우수한 역사·문화 관광 자원과 연계한 축제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축제 육성을 위한 외국인 유치 콘텐츠 확대, ▲방문객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운영 등이다.
'왕인문화축제만의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서는 대표행사인 테마퍼레이드를 1천600년 전 도일해 문화를 전파했던 왕인이 현대로 귀환해 영암의 미래를 선언하는 콘셉트의 변화를 시도해 볼거리를 강화하고, 귀환 퍼레이드 실황 영상 송출, 방문객 완주상품 증정 등을 통해 지역민과 방문객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킬러콘텐츠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왕인박사 추모 한시 현장 백일장, 천자문·경전 성독대회 등을 계속 추진하고, 모두의 놀이터! 왕인 천자문 월드, 북카페 왕인의 숲, 왕인 어린이 독서골든벨 등 왕인박사가 일본에 전파한 천자문·문자 콘텐츠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암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영암군의 전통 민속놀이(삼호강강술래, 도포제줄다리기) 등 지역문화의 보존계승과 '왕인의 숨결! 영암문화체험'을 통한 관내 문화단체 참여프로그램 운영, 성향예술단 전통문화 공연, 청소년 K-컬처 콘테스트 등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청소년 문화공연 추진, '낭주골 어울마당', '영암 읍·면 놀이 경연' 등을 통해 지역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왕인의 스토리가 담긴 축제장 공간 구성 및 야간 포토존 확대'를 위해서는 왕인의 학문 수학, 백제 장인, 소통과 상생 등을 키워드로 구성해 왕인의 스토리가 담긴 공간 구성 및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일원에 왕인의 소통·상생 정신을 빛으로 구현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방문객 체류를 유도하는 '빛으로 물든 영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림마을 달빛야행', '월출산 별 헤는 밤' 등 야간 향유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2030세대와 인스타족이 선호하며 주·야간을 아우르는 이색적인 포토존도 조성한다.
'다양한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서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in 영암',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 '왕인의 숨결! 영암문화체험', '봄꽃사진관', 연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달빛 디제잉파티 '新난파진가'와 포토존 '빛으로 물든 영암',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으로 '낭주골 어울마당', 플로깅 역사투어 '왕인산보' 등이 준비되고 있다.
'영암의 우수한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축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구림마을 자전거 투어, 구림마을 벚꽃열차 여행, 상대포 왕인호 승선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포역사공원 및 구림마을까지 축제장 권역을 확대해 활성화를 도모하고, 'K-웰니스 영암! 오감만족 힐링 체험' 등 힐링 관광콘텐츠 운영으로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산업 특화도시 영암을 이슈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립공원월출산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남생이'의 캐릭터화를 통해 축제 홍보 및 생태관광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국립공원월출산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 홍보관, 미래산업 홍보관, 청년 정책 홍보관 등 영암의 주요 정책 및 자원과 연계한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영암의 우수 역사 및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발굴로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고 소비하는 ‘경제관광축제’를 추진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글로벌 축제 육성을 위한 외국인 유치 콘텐츠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거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미션레이스 '헬로 왕인'을 운영하고 여행사와 연계한 1박2일 외국인 유치 프로그램인 '글로벌 왕인투어', '백제·아시아 문화체험 및 민속놀이 체험' 등 외국인 맞춤형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방문객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서는 연예인 및 일회성 소모성 행사를 지양하는 대신, 방문객들의 체험 및 부대행사를 확대하고, 행사장 입구 주차난으로 인한 미관 저해 요인을 개선해 방문객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장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어베드 등 축제장 내 방문객 쉼터를 확충하고, 전문 안내요원 배치 및 주차·교통통제 용역 인원 보강, 안전통제 요원 확대 배치, 프로그램별 및 공간별 배리어프리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운영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특히 6개 부문 57종의 프로그램 가운데 새로 도입된 대표 프로그램인 테마퍼레이드 'K-레전드, 왕인의 귀환'은 대표 프로그램에 걸맞게 웅장한 스케일로 진행되며,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자, 퍼레이드 전후 공연과 귀환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에 걸맞은 웅장항 스케일을 위해서는 전문배우 및 공연팀, 지역민, 국내·외 방문객 등이 참여하는 대형 퍼레이드로 꾸며지며, 1천600년 전 도일해 문화를 전파했던 왕인박사의 귀환을 환영하는 축하마당, K-컬처 영암을 상징하는 외국인 댄스 공연 등을 퍼레이드 구간에 배치해 행렬 붐업과 방문객 호응을 유도하게 된다. 왕인의 귀환→귀환 퍼레이드→축제의 난장→환영 퍼포먼스 구성으로 장관을 연출하며, 왕인이 현대로 귀환해 영암의 미래를 선언하는 연출로 축제의 주제까지 구현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대형 퍼레이드를 형성하고, 지역 풍물놀이 단체의 전통공연으로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행사 이후 완주상품 증정으로 방문객의 퍼레이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대포에서 주무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 실황을 드론 영상으로 송출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퍼레이드 전후 공연과 귀환 퍼포먼스로 축제의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상대포에서 출발한 행렬이 주무대에서 도착해 왕인박사의 귀환을 환영하는 축제의 난장과 퍼포먼스를 통해 방문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퍼레이드 전 금요일과 토요일 왕인문화축제의 주제성을 담은 '박사왕인 행차 길놀이'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6개 부문 57종의 프로그램 가운데는 신규 프로그램이 대폭 확충되어 달라진 왕인문화축제의 위상이 느껴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테마퍼레이드 'K-레전드, 왕인의 귀환' 외에 왕인박사 행차길놀이, 영암 태권도&아리랑활력무 시연, 국립공원월출산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 기원 음악회, 왕인어린이독서골든벨, 달빛 디제잉파티 '新난파진가', 진기명기 퍼포먼스 등 문화·공연행사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in 영암', 모두의 놀이터 왕인천자문 월드, 북카페 왕인의숲, K-웰니스 영암 오감만족 힐링체험, 상대포 왕인호 승선체험, 상대포 소망연날리기 및 민속놀이 체험, 영암 읍·면 놀이 경연, 플로깅 역사투어 '왕인산보', AR로 즐기는 왕인의길 다섯마당, 봄꽃사진관, 월출산 별 헤는 밤, 구석구석 미션투어, 왕인 온·오프라인 홍보이벤트 등 참여·체험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이밖에 하정웅미술관 미디어아트 기획전시와 포토존 '빛으로 물든 영암', 영암홍보관 운영, 사진으로 본 영암군 근·현대사관, 전국야생화전시회 등 연계 및 부대행사에도 신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우승희 군수는 "2023 왕인문화축제는 인물축제에서 콘텐츠축제로 진화해가는 중간단계"라면서, "그동안 '왕인'이라는 인물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왕인이 전한 문자, 활자, 책을 활용한 콘텐츠 중심의 스토리를 만들어 정체성이 뚜렷하고 내실있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군수는 이어 "우리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영암만의 차별화된 축제를 준비해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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