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우가격 연동제 결의는 최근 산지 한우가격이 폭락하고 있으나 소비자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어 한우 도·소매 가격을 정상화해 한우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회의는 이재면 조합장과 양유복 전 낭주농협 조합장, 조태현 전 영암군농업경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도포면 마을단위 축산농가 대표들이 참석해 연동제 실천을 결의하고, 낭주농협 하나로마트로 자리를 옮겨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행사도 개최했다.
이재면 조합장은 "한우 가격 폭락과 소비 하락으로 이어져 축산농가들이 시름을 앓고 있는 현실에서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대안으로 축산농가가 출하하는 한우의 가격이 하락한 만큼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연동제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작은 농협이지만 우리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우리 지역의 축산농가와 함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능률적이며 혁신적인 축산물유통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유복 전 조합장은 "한우가격은 지난해 1월만 하더라도 암소(50개월령 700kg기준) 한 마리가 700~800만원에 거래됐으나 2월 현재 400만원대로 뚝 떨어져 거래되고 있는 현실에 소비자가격은 1년 전 가격 그대로여서 소비자는 높은 가격에 구입해야하는 왜곡된 소비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공급이 많고 수요가 적으면 가격이 하락하고,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는 것이 시장원리인데, 지금 소고기 도·소매시장은 공급이 넘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낭주농협 하나로마트 정육코너에서는 1등급 한우등심을 100g에 5천원대에 판매하는 등 50%이상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