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성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영암군, 영암군의회, 농협중앙회, 영암축협, 영암군산림조합, 영암농협, 낭주농협, 영암성실새마을금고, 영암신협, 양달사현창사업회 등이 후원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우승희 군수와 강찬원 의장, 신승철, 손남 일 도의원, 박영배, 정운갑, 고천수, 박종대 군의원, 최광표 영암교육장, 양달사현창사업회 장만채 회장을 비롯한 회원,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영암성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겼다.
이순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역사에는 을묘왜변의 한 사건으로 영암성에서 큰 전투가 벌어진 것은 기록하고 있지만 의병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았던 당시 실정에 따라 당대의 명종실록에 기록되지 못해 빛을 보지 못했다"면서, "이제라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찾고 크게는 전라도와 조선을 지켰던 과거 영암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후대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후손들의 안일함 때문에 역사적인 첫 기념식이 이제야 열렸다"면서, "이제라도 영암성대첩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에 옮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영암성대첩은 임진왜란 37년 전인 1555년 을묘년(조선 명종10년)에 영암성을 향해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던 6천500여명의 왜적에 맞서 양달사 장군이 이끈 영암의병들이 단 하루 만에 영암성에서 대승을 거두었던 전투다. 임진왜란 이전 조선의 가장 큰 전투이자 가장 큰 승리로 남아있다.
사진 =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