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천에는 멸종위기 2급 생물도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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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천에는 멸종위기 2급 생물도 살고 있어요!"

학산초교, 영산강환경청과 함께 생태환경교육 진행

학산초교(교장 정공순)는 10월 16일 영산강환경청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생태환경교육을 진행했다.
학산초교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지역사회가 주최하는 유기농 토하축제와 함께 생태환경교육에 참여해왔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으나 작년부터 다시 농촌마을교육과정TF팀의 노력으로 영산강환경청과 연계해 생태환경교육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가온누리 마을학교의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인 씽씽바이크 활동과 연계해 자전거로 황금빛 가을들녘을 지나 학산천에서 생태환경교육에 참여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윤은주 생태환경전문가로부터 '새뱅이'라고도 부르는 토하의 생김새 및 특징, 서식하는 곳의 의미 등에 대해 공부하며 1급수 하천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지켜야 할 점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채집활동에 들어가 토하새우, 게아재비, 장구애비 등을 잡는 채집활동에 열중했으며, 충분한 채집활동 후에는 1급수 하천 및 논가에 있을 수 있는 쓰레기를 찾아다니며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도 함께 했다.
또 보다 정밀한 관찰 및 사후활동을 위해 학교에 생물들을 데려가 돋보기로 자세히 관찰하며 나만의 1급수 하천의 생태계를 그림으로 표현했으며, 활동이 끝난 후에는 원래 살던 곳으로 되돌려 보냈다. 학생들의 작품은 1인 1엽서로 제작되며 추수 후 포장 판매 할 때 함께 선물로 보내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작년에 이어 활동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작년에 못 잡은 각시붕어, 버들붕어, 잠자리 애벌레인 수채, 재첩,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둑중개 등 더 많은 생물들을 보게 되어 무척 신났다. 여전히 학산천은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소중한 자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산초교 정공순 교장은 "지속적인 유기농 농업으로 여전히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고 언제든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생태환경교육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뒤에서 관심갖고 도움주는 기관 및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 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배우고 느끼고 익힌 살아 있는 공부야말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지녀야 할 역량을 함양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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