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장터'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지역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한 '주민주도형 기후나눔 활동'으로, 당초에는 영암꽃피당(영암읍 녹암대동보길 20-10)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올해 처음 열린 기후장터에는 학생, 학부모,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서 판매, 나눔하는 아나바다장터, 학부모와 지역민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먹거리장터, 영암 농산물을 판매하는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솔방울가습기, 갈대젓가락, 신문지봉투 만들기, 천연수세미 꾸미기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 맞춤형 눈높이 환경강연과 환경·인권 애니메이션 상영, 버스킹 등이 주민 주도와 참여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이번 기후장터는 꿈트리마을학교, 영암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 영암꽃피당, 영암로컬푸드사회적협동조합, 월출학부모연합회, 전교조 영암지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영암지회, 한살림영암생산자협회(영암달마을공동체) 등이 주최하며, 영암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등 연대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지역에 알리고, 건강한 로컬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돼 큰 의미가 있다.
기후장터를 지원한 김광수 교육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학생, 지역민들이 함께 해 매우 뜻깊다"며, "지역사회의 기후위기 의식이 매우 진중함을 다시 알게 되었고,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실천중심의 환경 운동이 활성화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