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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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현충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군, 영암읍 교동1,2리 주민에 후보지 선정 이유 등 용역결과 설명

주민들, "주민의사 배제 무경우식 이전 결사반대" 천명 난항 전망

'영암 현충공원 조성사업'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12월 12일 영암읍 교동1(이장 박종환), 2리(이장 김영겸)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는 영암공원에 자리한 충혼탑과 3·1운동기념비 등 현충시설을 영암읍 교동리 183-1외 3필지로 옮기는데 대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영암 현충공원 조성사업은 국가보훈대상자 및 유족, 참배희망자 및 방문객 등의 접근성을 높이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을 기리며 지역 보훈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이전예정부지는 김준연 선생 생가 뒷편 녹동서원 옆 현재 대나무밭으로 이 일대를 현충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현충시설로 지정된 낭산 김준연 선생 기념관이 있고, 보훈유가족과 방문객의 접근이 좋아 후보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을주민들은 "주민의사를 배제한 무경우식 이전을 결사반대 한다. 교동지구가 개발되는 상황에 갑자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전하기로 결정해놓고 명분을 쌓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른 주민은 "현충시설 이전에 박수를 보낸다. 충혼탑은 혐오시설이 아니다.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이전이 필요하다"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다수 주민들이 이전 반대에 뜻을 모으고 김형두씨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한편 2차 설명회는 영암읍민을 대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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