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24명 승진 및 전보 등 새해 정기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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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군, 524명 승진 및 전보 등 새해 정기인사 단행

기획행정국장 천재철

문화복지국장 임문석

농업경제건설국장 문진규

군은 국장제 조직개편에 따라 기획행정국장에 천재철 기획감사실장, 문화복지국장에 임문석 영암읍장을 기용하고, 농업경제건설국장에는 문진규 자치행정과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모두 524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등 새해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월1일자로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 군은 기획행정국 기획감사과장에 양회곤 농식품유통과장, 자치행정과장에 양은숙 홍보담당관, 군정홍보과장에 김광호 대불기업지원단장, 민원소통과장에 박이규 축산동물과장을 임명했다.
또 문화복지국 관광스포츠과장에 김영중 일자리경제과장, 주민복지과장에 하혜성 종합사회복지관장, 농업경제건설국 일자리경제과장에 김동식 도시디자인과장, 친환경농업과장에 김준두 의회 전문위원, 도시디자인과장에 최영복 의회 전문위원을 기용했다.
대불기업지원단장에는 김명선 가족행복과장이 자리를 옮겼으며, 5급 직제로 바뀐 영암읍장과 삼호읍장에는 신환종 문화관광과장과 한재진 환경기후과장이 임명됐다. 또 신북면장에는 방정채 시종면장, 시종면장에는 최공수 민원소통과장, 도포면장에는 손석채 스포츠산업과장, 서호면장에는 유미경 주민복지과장, 덕진면장에는 신판식 도포면장, 군서면장에는 이승준 농업해양정책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명예퇴직한 박종조 신북면장과 공로연수에 들어간 문길만 창의문화사업소장, 임채을 덕진면장, 마인구 삼호읍장, 박현재 군서면장, 박동진 서호면장 등의 후임 인선을 위한 5급 승진의결 인사에서 군은 박혜영 관광정책팀장을 문화복지국 문화예술과장 직무대리로, 김선미 유통기획팀장을 농업경제건설국 농축산유통과장 직무대리로, 전희자 복지기획팀장을 문화복지국 가족행복과장 직무대리로, 양동채 환경생태팀장을 문화복지국 환경기후과장 직무대리로, 손철진 토목팀장을 의회 전문위원으로 각각 승진의결 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의회 사무과 이동철 의사팀장이 전문위원으로 승진의결 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6명의 5급 승진 인사는 의회가 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행정 2명, 사회복지 1명, 환경 1명, 시설 1명 등으로 배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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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정기인사 안팎 평가 들어보니…
"내 사람 챙기기, 외부요인에 좌지우지…원칙 못 세운 오락가락 인사"
민선8기 들어 벌써 다섯 번째 인사인 새해 정기인사에 대해 군청 안팎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장제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인 점에서, 이번 인사로 국장제가 안착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또 과장 인선에 있어서는 군수 비선라인을 중심으로 외부요인이 인사를 좌지우지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6명의 5급 승진 인사는 강찬원 의장의 특정인 승진에 대한 아집과 이에 따른 무성한 뒷담화가 이어지고 있다. 또 소수 직렬 배려를 명분 삼아 행정직을 지나치게 홀대했다는 전반적인 여론 속에, 정작 승진의결 된 공직자들의 적합 여부에 대한 청내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아울러 승진서열 1,2번 등 앞 순위 공직자들이 대거 탈락한 이유로는 인사를 앞두고 지역 언론 등에 뿌려진 투서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소문도 나돌아, 인사권자가 소신껏 단행해야 할 정기인사가 외부요인에 흔들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때문에 군청 안팎에서는 “민선8기 후반 제대로 된 방향을 찾아야 할 우 군수의 인사가 원칙도 철학도 없는 속 빈 인사로 또다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될 국장제 순항여부에 대한 평가에서는 기획행정국장이 1년, 문화복지국장과 농업경제건설국장이 각각 6개월 후면 공직생활을 마무리해야하는 상황인 점에서, 제대로 자리나 잡을 수 있을지 큰 우려가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진즉에 영암읍장과 삼호읍장을 서기관 직제로 유지하면서 6개월가량 늦춰 부작용 등을 세심하게 점검한 뒤 국장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었으나 우 군수가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사실상 임기가 6개월인 문화복지국장과 농업경제건설국장의 경우 소관 업무를 파악한 뒤 퇴임해야 하는 실정이다.
같은 서기관인 부군수와 세 국장과의 관계설정, 각국의 과·팀장 통솔 등이 제대로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우 군수가 국장제 도입을 밀어붙인 것은 ‘극심한 부서 이기주의’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작 그 원인은 실·과·소장에게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근원적으로는 군정책임자의 리더십 부재 때문인 점에서, 국장제 도입이야말로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우 군수가 이점을 인식하지 못하면 6개월 뒤 또다시 조직개편 필요성이 나올 것이고, 후속인사까지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구나 군청 내부는 국장제 도입에 따라 상당한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과장들의 자리이동 인사에서는 기획행정국의 선임 부서인 기획감사과장에 양회곤 농식품유통과장이 기용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양 과장의 능력 유무를 떠나 그가 전남도와의 인사교류로 영암군청에 근무하고 있고, 내년 6월이면 전남도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전남도에 파견된 인구청년정책관실 오병준 외국인지원팀장의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양 과장의 기획감사과장 기용은 형식적(?) 인사일 뿐, 궁극적으로는 복귀하게 될 오 팀장을 염두에 둔 인사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오 팀장은 우 군수와 ‘친구’로 알려져 있고, 군수 취임과 함께 핵심부서로 신설된 인구청년정책과장에 기용된 바도 있어 ‘내 사람 챙기기’ 인사 아니냐는 지적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과장들의 자리이동에 대해서는 비선 개입 논란도 나온다. 군청 내에서는 이번 인사가 이른바 정무라인에서 정해지면서 인사부서는 사실상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이 때문인지 자치행정과장을 비롯한 주요 과장 자리에 특정인이 기용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기가 무섭게 다음날이면 바뀌기도 했다. 또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일부 어르신 지지층의 이탈조짐에다 최근 공직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일부 측근들의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 군수가 너무 일찍 공식 조직이 아닌 비선에 의지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이기도 하다.
5급 승진인사를 놓고는 이번에도 우 군수 특유의 인사원칙을 세우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두 6명을 발탁하는 인사에서 1명은 강찬원 의장의 ‘아집’에 밀려 의회에 내줘야했고, 5명에 대해서는 행정 2명, 사회복지 1명, 환경 1명, 시설 1명 등으로 배분했다. 이른바 소수 직렬에 대한 배려 차원이었으나, 행정직을 2명으로 축소한데 대한 반발은 상당하다. 더구나 국립공원월출산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를 명분으로 환경직에 5급 승진혜택을 부여했으나, 군청 내에서 이에 수긍하는 공직자들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행정직 2명의 발탁과정에서는 승진서열 1,2번이 탈락하는 등 앞 순위 공직자들이 대거 제외됐다. 앞서 우 군수가 단행한 네 차례의 인사 모두 승진서열 그대로 단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사원칙의 ‘오락가락’으로 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앞 순위 공직자들의 제외에는 최근 지역 신문 등에 뿌려진 투서가 제역할(?)을 했다는 소문도 있다. 만일 사실이라면 인사권자가 소신껏 단행해야할 인사가 익명의 투서, 그것도 허접하기 짝이 없는 ‘찌라시’에 좌지우지됐다는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이다. 더 나아가 이번 인사가 앞 순위 공직자들을 대거 탈락시킬만한 ‘발탁 인사’였는지에 대해서도 청내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공직인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 가운데 하나는 ‘일하는 조직’ 만들기라는 점에서 볼 때도 이번 인사는 낙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우 군수가 과장 및 팀장들의 성향과 업무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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