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지자체와 청년이 공동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3년간 적립하면 만기 시 청년이 저축한 금액의 두 배를 받게끔 하는 청년 지원 정책 중 하나다.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자산을 형성하는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혜택을 받은 청년은 2021년 가입자다. 3년간 매월 10만 원씩 성실히 적립한 금액 360만 원에 도와 시군의 적립금 360만 원을 더해 저축액의 두 배인 720만 원과 이자가 추가로 지급됐다.
전남도가 희망디딤돌 통장 가입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주거비(738명) ▲취·창업자금(246명) ▲결혼자금(137명) ▲학자금 대출 상환(46명) 등에 만기 적립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17년 청년 행복시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까지 6천73명의 선정 청년 중 타 시·도 전출자 등을 제외한 3천399명이 만기 적립금 247억여 원을 수령, 자산 형성에 도움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달 신규 대상자 1천500여 명을 모집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 받도록 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이 도내 청년의 자립을 돕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남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면서 꿈을 실현하도록 맞춤형 지원시책을 만들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서정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