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5·18 민중항쟁 기념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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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5·18 민중항쟁 기념위 출범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

영암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4월 23일 영암군청 청사 내 5·18 기념비 앞에서 민주항쟁 44주기를 맞아 기념행사위원회 출범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5·18 기념행사의 지속과 5·18 기념행사가 영암의 대표적 기념행사로 자리매김하여 오월 정신이 영암군민들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오월 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행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 의회, 교육청 등이 협조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위원장에 선임된 이달연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영암지회장과 정철 영암민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이기홍(5·18부상자회 사무국장), 권혁주(민단협 집행위원장)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암군여성단체협의회 한은화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영암군지회 이완자 여성회장,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영암군지회 홍성주 회장을 비롯한 38개 기관, 단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권혁주 집행위원장은 회견문을 통해 “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광주시민들이 쓰러지자 이에 맞서고자 시민군이 조직되어 광주 인근에서 무장을 위한 활동이 펼쳐졌으며, 항쟁 소식을 들은 영암군민들은 경찰서 무기고를 탈취하여 시민군에 가담하거나 시민군의 무장을 돕는 역학과 모금을 통해 현수막을 만들고 음식을 나누는 등 항쟁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항쟁에 참여했던 영암지역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다수의 부상자도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상무대로 끌려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자랑스런 5·18 민주항쟁의 역사를 계승하여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군민들과 후대들에게 알리고자 영암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념행사위원회는 오는 5월 17일 오후 5시~7시 군청앞 광장에서 기념식 및 문화재 개최와 더불어 16일과 17일 양일에는 군청 정문 인근 분향소설치, 또 5월 17일 오후 3시~4시에는 해남학생교육원에서 영암 학생자치연합회 리더쉽캠프 영암5·18역사교육, 5월 말경에는 도 행사위와 연계해 광주 금남로와 망월동 등 5·18사적지 순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영암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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