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야제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려 주민과 향우가 어울렸고, 5일 풍향제례에서 신판식 덕진면장이 초헌관, 박중구 덕진면문체위원장이 아헌관, 이규행 영보풍향제추진위원장이 아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다.
이어진 영보풍향제 기념식에서는 다양한 기부가 이뤄졌다. 최성환, 박행환, 박형호 향우는 각각 1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냈다. 행사를 주관하는 영보풍향제보존회에서도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나아가 이날 영보풍향제보존회는 최은화 씨에게 효행상을, 영보장학회는 초등·중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기념식 식전행사로 풍향제 참석자들은 1932년의 영암농민항일운동 ‘영보 형제봉 만세사건’을 재현하며,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다.
영보풍향제는 1979년 덕진면 영보마을 열두 동네 주민과 향우들이 기부금을 모아 애향회를 조직하고, 매년 5월 5일을 영보의 날로 정해서 마을축제 방식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