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은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지역사회와 대학,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30년동안 힘을 모아 정부와 국회에 의대 설립을 요구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정부의 의대 중원과 맞물리면서 전남 국립대학 설립이 급물살을 탔다.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과 국무총리도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할 것을 표명하면서 전남도 의대화 부속병원을 신설할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를 얻게 됐다.
심내혈관 등 중증환자 51%가 우리 지역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고 있다. 그뿐인가 높은 연봉을 제시해도 공공의료원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후의 보루인 공공의료 시스템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전남 국립의대 신설은 도민의 30년 염원이다. 그러나 의대 신설을 두고 지역 이기주의로 불필요한 노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이러 한 논쟁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꼭 우리 대학이여야 한다는 전유물적인 사고방식은 버려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전남이 의료 접근 절대 취약자라는 오명을 벗고 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대학과 도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추진돼야 한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대학 추천공모 방식은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 본다. 전남도에 따르면 의과대학 설립방식,미선정에 대한 지원 대책은 설립방식위원회에서 결정하고. 평가 기준마련과 평가심사위원확정은 사전심사위원회에서 그리고 평가심사위원회는 정부 추천대학을 최종 선정한다고 한다.
각 위원회는 정부나 국책연구원등 객관적인 인사로 구성해 공정한 평가를 한다고 하니 우리들은 전남도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정를 하는지 보면 될 것이다.
두 대학은 정부 방침을 이해하고 전남도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 전남도는 국립의대가 지역 내 공공의료 사령탑으로서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을 중심으로 강소 전문병원등 도내 의료기관과 협업해 지역 의료 체계를 완성 하고, 필수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 해학과 지역 도민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어느 한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전체 도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남도에 강력하게 말한다. 전남도는 국립의대 공모를 추진하기고 결정한 만큼 흔들림 없이 원칙대호 공정한 절차에 따라 하나의 대학을 선정하고 신속하게 정부에 추천하라 ,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눈치 보지말고 원칙대로 하는 게 답이라는 말이 있다. 전남도는 명확하고 정확한 기준을 세워 두 대학, 두 지역의 갈등이 아닌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전남의 미래 의료 환경 개선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더불어 도민 상생과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가야 할 것이다.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좁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 낙후된 전남에 꼭 필요한 국립의대 설립이 될 수 있도록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인구소멸, 고령화로 시름 중인 환자와 같은 전남, 지금은 심장마비나 중대한 출혈 환자를 위해 신속히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과 같다. 어느 시설(지역), 어떤 장비(여건)가 좋은지 이것저것 젤 시간적 여유가 없다. 모두가 힘을 합쳐 신속히 생명을 구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전남도의 빠른 추친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에 거주하는 의료인이 절대 필요함을 말하고 싶다. 모두가 안전하고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