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 원용당마을 주민들, 자원봉사단 덕에 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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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삼호 원용당마을 주민들, 자원봉사단 덕에 호강

영암봉사단과 전남행복버스
영암봉사 나눔데이 행사 진행
미용·화장 등 꽃단장 해드려

삼호읍 원용당마을 주민들은 영암군자원봉사센터와 전남자원봉사센터가 한 달에 한 번, 영암의 한 마을을 찾아가는 ‘영암봉사 나눔데이’ 행사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았다.

봉사단들은 ‘찾아가는 나눔 이동 세탁차’에서 어르신들이 맡긴 이불 등을 빨래했고, 마을회관에서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메이크업으로 꽃단장도 해줬다.

다른 방에는 어르신들의 뭉친 어깨와 등을 마사지기로 풀어주었고,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키오스크 기계로 음식 주문 방법, 주민등록초본 발급 등을 연습했다.

또한 영암군 공무원들도 합류해 세무·지적재조사·고충상담 등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해주었다.

어르신들은 마을회관 정자에서 부채 만들기 체험도 참여했으며 골목으로 나와 ‘인생사진’도 남겼다.

이어 골목 어귀에 자리한 전남사회서비스원의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에 올라 혈압·혈당, 인바디, 스트레스 인지선별 검사와 건강상담을 받았다.

이날 원용산마을 봉사활동에 참여한 영암봉사단원은 총 16명으로, 인생사진의 ‘풍경 더하기’, 메이크업의 ‘아름다운 사람들’, 커트·염색의 ‘이미용 봉사단’, 칼갈이의 ‘아름다운 마음 봉사회’, 안마·키오스크·세탁의 ‘여성 자원봉사협의회’로 각각 소속과 맡은 일은 달랐지만, 마을 어르신을 존경하고 살피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영암읍에 사는 해승님 봉사단원은, 10여 년 전 영암봉사단의 시작부터 함께해 영암군 120개 넘는 마을의 어르신들에게 메이크업을 해왔다. 한 화장품 회사의 카운슬러로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그는 “결혼 이후로 처음, 심지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메이크업을 한다는 어르신도 있다. 그 어르신이 예뻐지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다른 어르신들이 ‘나도 해달라’고 말할 때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이런 영암봉사단에 올해부터는 전남행복버스가 가세해 마을주민에게 다양한 건강검진·상담을 해주고 있다. 나눔 이동 세탁차는 평소 마을 어르신들의 골칫거리였던 이불 빨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영암봉사단과 전남의 지원이 어우러지며 봉사활동의 규모는 더 커졌고, 더 많은 마을 어르신들의 참여라는 시너지 효과도 나고 있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나눔데이 행사 | 원용당 마을 | 자원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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