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발굴된 문화재, 이제 영암에서 전시·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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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영암서 발굴된 문화재, 이제 영암에서 전시·관리한다

국가유산청, 도기박물관에
귀속문화재 위임기관 지정
군민 문화향유권 확대 기대

내동리 쌍무덤에서 출토된 금동관(편)
영암도기박물관이 11일 국가유산청의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됐다.

국가귀속문화재는 지표·발굴 조사 과정 등에서 발견·발굴된 문화재 중 역사·예술·학술 가치가 있어 국가가 보관·관리하기 위해 귀속하는 유물이다.

지금까지 영암군에서 발굴된 유물 중 국가귀속문화재는 나주·광주 등 국립박물관이나 문화재연구소 등에서 보관돼 왔다.

이번 위임기관 지정으로 영암지역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을 영암도기박물관에서 관람·활용할 길이 열렸고, 동시에 철저한 보관과 관리의 책임도 생겼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유물의 관람·보관을 넘어, 전문 연구로 학술·전시 자료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그 성과를 관람객들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국가귀속문화재 위임기관 지정으로 영암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영암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문화재를 보고, 체험까지 하는 관광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재를 지역민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영암도기박물관은 올해 6월 국가 공인 수장시설을 준공했다. 지난달에는 문화재 보존·처리 기술을 보유한 국립목포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 지정 준비를 마쳤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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