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 부채, 소득 등을 분석해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2만 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조사통계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가구소득은 6천609만 원으로, 전년(6천93만 원)보다 516만 원 늘었다. 전남지역 가구소득이 전년보다 8.5%나 늘면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순위인 전국 8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6.3%)보다 2.2%p 웃도는 것으로, 취업자 증가로 근로소득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남지역 근로소득은 국고예산 증가에 따른 연관산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 지난해보다 올랐다.
또한 전남의 가구자산은 전년(3억 3천891만 원)보다 2천695만 원(8.0%) 늘어난 3억 6천586만 원이다. 이는 부동산이 6.4%(전국 1.1%) 증가한 것이 한몫했다.
가구부채는 전년(5천146만 원)보다 325만 원(6.3%) 늘어난 5천471만 원이다. 신규 아파트 입주를 위한 대출 등 담보대출이 일부 늘었으나, 가구부채 규모는 여전히 전국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가구부채는 9천128만 원이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도 전남도민의 소득과 자산이 늘어난 것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구 부채는 줄고, 자산과 소득은 늘도록 다양한 경제정책과 도민 행복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