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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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공간

월출사회적협동조합이사 김혜리
우리나라가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인 사회를 가리키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고 한다.
OECD 국가들 중 한국의 고령화사회 진입 속도는 더욱 더 빠르다.
영국은 초고령사회가 되는 데 50년이 걸렸고, 프랑스는 39년, 독일 36년, 미국은 15년, 일본은 10년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14%가 고령인구인 '고령사회'로 지난 2018년 진입했는데, 그로부터 불과 7년 만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전남을 비롯한 경북, 전북, 강원, 부산, 충남은 2023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세종특별자치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고령사회인 상태이다.
영암군도 2024년 11월 인구조사를 살펴보면 영암군 인구 51,456명 중 65세이상 인구가 15,612명(남 6,659명, 여 8,953명)으로 3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군에서도 이미 진입한 초고령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여러 가지 사회정책과 복지정책을 수립하고 실시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저는 그동안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일하느라 참여하지 못했는데 지난 9월부터 영암군에서 지원하여 운영하고 있던 2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중 하나의 프로그램은 직장인들을 배려하여 저녁 시간에 매주 1회 3~4시간씩 15~16명이 수강했는데 중단하려하니 아쉽기도 하고 더 배우고 싶은 욕구가 강해 함께 배우던 회원 10여명이 비용을 갹출하여 수업을 중단하지 않고 한주는 회원들끼리, 한주는 선생님을 초빙해 계속 수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장소를 구하지 못해 난관에 부딪쳤다. 회원도 선생님도 비용도 해결되었는데 장소를 정하지 못하고 모든 회원이 각자 사는 지역에서 장소를 물색하였다.
공공기관, 사회단체회관, 공공시설 등 이리저리 알아보고 매주 모여 장소에 대해 타협했다. 지금은 어찌어찌 장소를 구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쉽지 않았다.
부모님을 섬기고 자녀를 가르치느라 노후대책을 하지 못한 현재의 시니어들에게 국가에서 지자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서 정말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한가지 더 바라고 싶은 것은 우리 영암군에도 사회의 주류에서 벗어난 시니어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회의를 해야 할 때 저렴한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담한 공간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복지정책 | 초고령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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