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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전남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공생의 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암낭주고 ‘숲속여울’ 동아리가 RCY 단원과 협력해 진행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이다.
지속가능한 환경보호와 생태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 주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는 ‘Sum(숨)’과 인간 체온인 36.5°의 따뜻한 이미지를 결합한 것으로, 환경보호의 필요성과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려는 취지다.
숲속여울 동아리의 학생 4명과 지도교사 2명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생태계의 소중함을 직접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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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첫 번째 활동은 밀크 로드 캠페인 및 업 사이클링 체험. 참가자들은 유익한 상점 양진아 대표의 공정무역에 대한 강의를 듣고, 관련 상품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순천만 갈대로 만든 빗자루 등 유익한 상점의 친환경 제품들을 견학하며, 우유팩을 재활용해 모빌을 만들어 보고, 업 사이클링 제품 제작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실천 가능한 방법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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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양한 조류와 그 서식지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생태계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순천만 습지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저녁에는 순천만습지 천문대 별빛 체험을 통해 겨울 별자리와 행성을 직접 관찰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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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학생과 지도교사는 미리 관련 도서를 읽고 참여해 작가와 진솔한 대화와 질문의 시간을 통해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창의적 사고를 자극받았다.
이밖에 한옥의 멋스러움이 살아 있는 에코촌에서 숙박을 하며, 부영여고 이선미 교사를 초빙해 회복적 생활 교육을 통해 안전한 심리적 환경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도 가졌다.
생태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 박신라 학생은 “생태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생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욱 깊이 가지게 되었으며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 특히 장성해 작가의 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달았으며, 공정무역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확신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자연을 보호하는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같은 1학년 임서현 학생은 “공정무역의 중요성과 복잡한 인증 절차를 배우며 생산자들이 처한 현실에 놀라움을 느꼈다. 순천만 습지에서 워킹탐조를 하며 희귀한 새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려는 지역의 노력을 알게 되었고, 흑두루미를 보며 긍정적인 에너지도 얻었다. 장성해 작가의 북 토크에서는 저전동의 정원을 가꾸고 지도를 제작한 열정에 감명을 받았고, 작가의 조언을 통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남 지도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숲속여울과 RCY 학생들은 생태계와 지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으며,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공생의 길 프로젝트와 RCY의 연계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암낭주고 공생의 길 프로젝트(숲속여울) 팀과 RCY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