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고 더 특별한 너희들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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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고 더 특별한 너희들을 응원해”

학산초교 마을학교, 전교생 16명 새 학년 새 출발 응원

학산초교(교장 정공순) 마을학교(대표 설지혜)는 지난 3월 19일과 3월 26일 마을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새 학년 새 출발을 응원하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날 마을학교는 해마다 학생들이 줄어 올해는 병설유치원 1명, 초등학생 15명에 불과하지만 작더라도 강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새 출발을 응원했다.

평소 같으면 수요일 오후에 1~2학년은 늘봄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4~6학년은 버스를 타고 하교를 하지만, 이날은 학년 수준을 나눠 마을학교 교사들과 함께 목포 키즈 카페에 다녀왔다.

학산초교는 작년까지만 해도 6학년이 12명이나 돼 어떤 활동을 하든 교실이 가득 차고 수업도 다채로웠으나 올해는 제일 많은 학년이 5명에 불과하다. 이에 마을학교는 선배들이 졸업한 상황에 남은 재학생들이 공허함과 상실감을 느끼지 않고 새 학년을 힘차게 시작하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날을 만들어다. 작지만 강하고, 적어서 더욱 특별한 아이들을 위한 손길에 학생들은 3월의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마을학교 설지혜 대표는 “소중한 아이들과 봄나들이를 하게 되어 행복했다. 아이들이 선후배들과 함께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무척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교육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6학년 한상욱 학생은 “마을에서 우리들의 마음을 생각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시니 이번 나들이가 더욱 특별했고 무척 감사하다”며, “학생수는 비록 적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전교생이 모두 함께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공순 교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제대로 보여주는 날이었다”며, “학생의 건강한 인격적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해 주니 무척 든든하다. 앞으로도 즐겁게 배워 삶의 주인이 되는 우리 아이 키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새 학년 새 출발 | 학산초교 마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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