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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의 난타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기념식에서는 가야금 연주와 태권도 시범 등 학생들의 재능이 빛나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5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축하 영상, 장학금 전달식 등 다채로운 순서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축하 영상에서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우승희 영암군수, 서삼석 국회의원, 박종대 영암군의회 의장, 김광수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로 더욱 뜻깊게 꾸며졌다.
특히 영암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는 학교와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하며 각각 장학금 1천만원, 후원금 1천만 원을 더해 총 2천만 원을 전달해 그 의미를 한층 더했다.
김영경 이사장은 축사에서 “영암여고는 배움만이 청년과 조국이 일어날 길이라는 민당 김석문 선생의 뜻 아래 여성 교육에 대한 신념으로 지난 50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건학이념인 보은(報恩)의 정신을 바탕으로 감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발전을 위해 힘써준 동문과 교직원, 교육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상 축사를 통해 “지역을 넘어 등불이 되는 영암여고의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학교가 더욱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1975년에 개교한 영암여자고등학교는 지금까지 약 8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 여성 교육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보은(報恩)’의 건학 이념 아래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해온 영암여고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복수의 의치약학계열 진학자를 포함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명문 사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승완 지역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