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물 제작도 ‘몰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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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물 제작도 ‘몰아주기’

군 수의계약 특정업체에 편중… 업체간 불균형 심각

영암군이 발주한 공사중 광고물 제작과 설치 분야에서 수의계약의 특정업체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회 박영배의원(영암.덕진.금정)의 요구로 영암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민선4기이후 발주한 500만원 이상 사업비 수의계약 내역’과 각 실과소별 ‘50만원 이상 광고물 제작 현황’에 따르면 한 업체가 광고물 관련 전체 계약건수의 50% 이상을 차지해 업체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과에서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2006년 7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500만원이상 사업비 수의계약 건수는 353건으로 이중 군정 홍보를 위한 광고물 설치, 간판, 교통표지판 등 기타 광고물 관련 공사는 13건이었다.
이 가운데 광고물 제작업체인 Y디자인이 7건을 수주해 발주물량의 53%를 차지했고, K건설이 3건, S광고와 Y광고, K기업이 각각 1건씩을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업체간 계약건수 순위는 민선4기 이전과 이후의 순위가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나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 논란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또 각 실과소별 50만원 이상 광고물 제작에 있어서도 Y디자인은 농산물광고판이나 플래카드, 어깨띠, 깃발 등 각종 홍보물 제작의 대다수 물량을 수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배 의원은 군정 질의에서 “지역 경제의 활성화 차원에서 소액의 광고물 이라도 지역업체에 균형있게 안배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영암군 관내에는 11개의 광고물 제작업체가 영업을 하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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