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뮤지컬예산 일부삭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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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산수뮤지컬예산 일부삭감 통과

군의회, 2011년도 예산안 표결 끝 예결위案 원안 가결

김철호 의원 “감사원 감사 주민청원운동 펴겠다”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내년도 예산이 일부 삭감된 채 농민회 등 사회단체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 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영암군은 최대 현안인 산수뮤지컬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된 반면, 군의회는 국내외 사례검토 등을 통해 의원 전원 서명으로 정해놓은 ‘재검토 추진’ 방침을 스스로 뒤집어 의회 위상 실추는 물론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안팎의 우려에 직면하게 됐다.
영암군의회(의장 박영배)는 16일 오전 제1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유영란 의원)가 보고한 201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처리했다.
유영란 위원장은 예산안 심사보고를 통해 “3천135억5천800만5천원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일반공공행정분야 2억4천500만원, 문화관광분야 46억2천621만5천원, 농림해양수산분야 1천만원 등 모두 48억8천121만5천원을 삭감, 예비비에 증액 조정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특히 소관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보라미 의원)가 전액 삭감한 산수뮤지컬 사업예산 92억7천600여만원 가운데 광역특별회계예산인 38억5천여만원과 토지매입비 8억원을 편성, 본회의에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예결특위 심사보고에 대해서는 김철호 의원(삼호)과 이 보라미 의원(삼호)이 전액 삭감을 주장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참석 의원 전원이 기명표결에 들어가 찬선 6, 반대 2, 무효 1로 2011년도 세입·세출예산은 예결위가 제시한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영암군의회 본회의장 안팎에는 회의 시작 전부터 농민회 등 지역사회시민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산수뮤지컬 사업예산 전액 삭감 및 농업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농민회 회원들은 본회의장 방청석을 점거해 구호를 외치고 박수를 치는 등 의사진행을 방해해 본회의가 한 때 정회하는 등의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산수뮤지컬 사업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한 김철호 의원은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치행정위가 전액 삭감한 예산이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부활한 사태는 군민을 우롱한 행태로 군민께 사죄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영암군의회 이름으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것을 제안하며 그 결과 영암군이 깨끗하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감사원 감사 주민청원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의회는 이날 예결특위 위원장의 심사결과보고에 대해 의원들이 반대의견을 내자 이 반대의견(산수뮤지컬 사업예산 전액 삭감안)에 대한 의원 기명투표를 실시해 찬성 2표, 반대 7표로 부결시킨 뒤 다시 예결특위 제시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갈팡대는 의회 운영 모습을 노출해 빈축을 샀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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