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화순점 매각 않기로 정상화 발판 마련
지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였던 향토기업 빅마트(대표 하상용)가 결국 본점까지 롯데쇼핑에 매각됐다. 빅마트는 광주 남구 진월동 빅마트 본점(빅시티)을 롯데쇼핑㈜과 지난 1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매매대금은 185억원선.
빅마트의 본점 매각은 지난해 7월16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지난 4월 법원이 빅마트 본점과 매곡점, 화순점을 공개 매각키로 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빅마트는 이번 본점 매각을 통해 채권의 대부분을 변제했으며, 이에 따라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점 매각 이후 빅마트의 자산규모는 220억원, 부채규모는 12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빅마트는 본점 매각을 통한 채무변제로 당초 공매하기로 했던 화순점과 매곡점에 대해서는 매각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빅마트 관계자는 “본점 매각으로 채권을 대부분 변제해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화순점과 매곡점을 통해 기업회생을 성실히 졸업할 수 있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빅마트 본점 매매는 현재 본점 지하 1층에 입점해 있는 롯데수퍼가 광주 남구의 최고 상권을 지키고 복합쇼핑센터로 발돋음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