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향한 고정관념 탈피 평등사회 구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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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향한 고정관념 탈피 평등사회 구현 앞장

2012년 영암군정 [주민생활지원과]

“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은 사회구성원이자 동료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인식의 변화가 더디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협한 고정관념과 시선을 이젠 바로잡아야 할 때다.”
군청 주민생활지원과(과장 문점영)가 표방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다. 주민생활지원과의 업무는 이처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그 토대다.
‘달뜨는 집’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김일태 군수가 구상한 달뜨는 집은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안식처를 제공하자는 생각이 발단이 됐다. 현재까지 6호째가 완공됐다.
장애수당·연금·주택개조·일자리사업 통해 장애인 복지 확충
‘달뜨는 집’ 지속 확충, 삼호읍지역 외국인집거지 환경도 개선
문 과장, “평등복지·평등권리 7만 군민 생활속에 실천되게 할 것”
■ 장애인 지원과 복지확충
군이 편성한 장애인 복지예산은 22억5천700만원에 달한다. 지역 경증장애인 726명에게 장애수당 2억9천100만원을 지원한다. 1-3급 중증장애인 625명에게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장애인연금 8억5천500만원을 지원한다.
만18세 미만 성장기 장애인들에게는 정신행동발달을 위한 재활치료사업을 위해 1억3천여만원을 투입한다. 뇌병변장애,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등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언어, 미술·음악, 행동놀이 심리운동치료 등을 통해 사회적응훈련은 물론 정서함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장애인들에 대한 주택개조사업도 추진된다. 장애인들 중 특히 저소득층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주택개조사업에는 세대당 400여만원이 지원된다. 지금까지 11세대가 혜택을 받았으며 호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일자리사업도 추진된다. 복지일자리사업과 행정도우미사업 두 분야로 나눠 운영되는 일자리사업은 올해에만 16명의 장애인들이 관공서와 복지단체에 배정되어 일하고 있다.
문점영 과장은 “앞으로 장애인들이 당당하게 취업하고 노력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구조가 만들어지도록 우리 군이 먼저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장애인들의 문화행사 지원과 일상생활의 불편해소에도 힘쓸 계획이다. 장애인의 날 행사나 휠체어경기대회, 기능경기대회 등에 2천1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다양한 문화체험행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영상전화기와 안내점자자료 제작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 19개소에 영상전화기가 설치, 운영중이며 본청과 읍면사무소에는 점자자료를 제작, 비치해 방문하는 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 외국인 거주지 주변환경개선
영암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관내 거주 내국인의 7.7%에 이를 정도다. 전국에서도 매우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삼호읍의 현대삼호중공업과 영암테크노폴리스 입주업체 등 조선업계와 중소기업들의 많은 외국인력 채용 때문이다. 국제결혼의 증가도 한 몫 하고 있다.
군이 외국인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삼호읍 집거지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벌이는 것은 삼호읍 주변에 외국인 노동자들로 인한 범죄가 많아지고 있어 외국인들이 현지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고 안정적으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총 7억1천만원이 투입되는 외국인주민 집거지 환경개선사업은 삼호읍 용앙리 일원에 기(氣) 체력단련 코스, 쉼터 및 다국어 홍보안내판, 체력증진시설 등이 설치된다. 사업은 내년 2월말까지 펼쳐진다.
■ 평등한 복지로 최소 생활보전
평등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군이 지원해야 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2천300여명에 이른다. 매월 이들의 생계를 위해 지급하는 생계주거급여 예산은 52억여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자녀들을 위한 교육급여도 1억5천만원에 이른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는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제대로 부양받지 못한 경우도 생긴다. 이에 따라 군은 총 33세대 47명에게 지속적인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등복지시책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달뜨는 집’이다. 지난 2006년 군서면 달뜨는 집 1호를 시작으로 최근 시종면에 6호까지 건립해 홀로 사는 노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총 26세대가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밖에 군은 빈곤이나 결손, 장애, 학대가정 등 142세대를 발굴해 위기가구로 선정하고 민관이 함께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상반기 사례관리평가에서 군은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과 상사업비 1천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군에 등록된 자원봉사단체는 108개에 이른다. 이에 소속된 모두 7천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70세 이상 독거노인들의 건전한 여가를 위해 연 3회 이상 독거노인 사랑의 나들이 봉사를 펼치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대상자에게는 이동목욕차량으로 매주 2회 가정을 방문해 목욕봉사를 하는 등 이웃사랑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군 제3함대 장병들은 매월 넷째주 목요일마다 목욕봉사와 이·미용서비스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집수리와 도배 및 장판교체봉사활동은 특히 인기가 많다.
또 저소득층 398세대 741명에게 정부양곡 5천300여포를 시중가의 50%로 제공하고 2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140세대에게 주거현물급여사업을 통해 주거환경개선과 저소득층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자활사업도 펼치고 있다.
■ 생활체육시설 건립 박차
군은 현재 삼호읍 산호리와 용앙리 일원에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총사업비 115억원이 투입되는 이 체육센터 건립은 2012년 1월 착공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삼호지역 주민들에게 시설이용에 따른 건강증진효과는 물론 다양한 체육시설을 한 자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가생활로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읍에는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사업비 235억원을 투입한다. 국민체육센터와 궁도장, 야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을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군은 이를 통해 전국 단위 체육행사와 동계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삼호읍 대불산단 내에는 지난 2010년부터 삼호농어촌복합체육관과 대불인조잔디구장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이트볼장은 삼호읍을 제외한 10개 읍면에 설치가 모두 끝났다.
삼호읍의 경우 앞으로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201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영암 지역내에서는 노인들이 비나 눈 등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언제나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군은 또 올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을별 회관을 비롯한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 야외운동기구를 설치해 도시에 비해 부족한 체육공간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산면 독천초등학교에 체육관을 건립하기 위해 군비 2억원을 확보해 실내체육관을 완공했으며, 영암초등학교 인조잔디구장을 비롯해 대불초등학교 실내체육관 설치 등을 위한 예산 12억여원도 확보해 2012년도에 사업을 정상추진할 계획이다.
문점영 과장은 “주민생활지원과의 여러 시책 추진을 통해 평등 복지와 평등 권리가 7만 영암군민들이 실생활 속에 실천되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관심 받지 못한 소외계층과 취약계층들에게는 빛이 되는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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