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정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성금을 전달한 조합원들은 정훈군의 형인 성훈(13)군 역시 자폐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모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정훈군의 아버지 임찬주씨는 “지금 사회가 각박하다 하지만 영암지역의 따뜻한 관심에 힘을 얻고 있다”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좋은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군은 지난해 말 잇몸치료를 위해 치과진료를 받던 중 열이 나고 심한 어지러움증까지 호소해 전남대 화순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급성’ 백혈병으로 판정받아 현재 전남대 화순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부친인 임찬주씨는 국민기초수급생활대상자로, 성훈군의 경우 심한 자폐증까지 앓고 있어 각계각층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임군의 딱한 사정이 보도되면서 그동안 현대삼호중공업(주)의 사원들이 모여 만든 백혈병 어린이 돕기 모임인 ‘사랑이 있는 푸른 세상’(회장 임명선)은 올 1월부터 3년 동안 매월 15만원씩 지원하고, 별도로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금정면에 자리한 영암 아크로컨트리클럽도 임군을 돕기위해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군청 직원들은 모두 587만8천원을 모금해 전달하기도 했다. 영암교육지원청도 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군 돕기 운동을 펼쳐 모두 73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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