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마라톤 동호회원 등 2천여명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F1 경주차(머신)가 달리는 경주장 5.615km를 직접 달려보는 독특한 체험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1 경주장 달리기 대회에 참가한 곽운옥씨는 “평소 이색 마라톤대회에 많이 참가해 봤지만 F1 경주차가 시속 300km 이상으로 달리는 경주장을 뛸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F1 경주장을 활용해 주변지역을 정식 마라톤 코스로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 스피드 자전거대회, F1 모형자동차대회, 어린이 사생대회도 함께 진행됐으며 행사 참가자들과 관람객을 위해 모터바이크 묘기쇼, 자동차 드리프트 쇼, 승마체험, 다양한 경품 행사 등이 진행돼 가족들이 함께 보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경주차 모형을 직접 제작해 레일 위에서 속도를 측정해 순위를 가리는 F1 모형자동차대회는 가족단위로 참여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승을 차지한 김성중(목포 청호중 3년)군은 “평소 F1을 좋아해 가족과 함께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F1대회 입장권도 부상으로 받아 너무 행복하고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돼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어린이 사생대회는 광주·전남지역 유치원과 초등학생 300여명이 참여했다. 크레파스화와 수채화 부문에서 F1을 소재로 한 그리기 대회가 개최돼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F1 입장권을 부상으로 제공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5천원 상당의 필기세트가 제공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푸마코리아, 동서식품, 레드불코리아, 인피니티코리아, 호텔현대목포 등 관련 기업들이 후원해 2012 F1대회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박종문 F1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F1대회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예년에는 경주장 행사를 관람만 하다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는데 올해는 가족단위로 직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마련해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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