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인구 늘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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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읍 인구 늘리기 나선다

1990년 12,599 ,2007년 9,938 , 2012년 9, 147명 추락


인구1만명 목표 전입유도 투자유치 등 적극 추진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줄고 있는 영암읍의 ‘인구 늘리기’가 새해 벽두부터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영암읍(읍장 이정훈)은 지난 1월21일 열린 군청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군청 소재지이자 영암의 중심도시인 영암읍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올해 1만명을 목표로 영암읍 인구 늘리기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2012년 말 현재 영암읍 인구는 9천147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연도별로 보면 1990년 1만2천599명이던 인구는 10년 뒤인 2000년 1만947명으로 줄었으며, 2006년 1만14명으로 1만명 선을 겨우 유지하다 2007년 9천938명으로 1만 인구가 붕괴됐다. 또 2010년에는 9천550명으로 떨어지는 등 인구감소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암읍이 군청 소재지이자 영암의 중심도시이면서도 인구가 이처럼 급속히 준 것은 삼호읍 등 서부권에 비해 별다른 산업기반이 없는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어 온데다, 자녀들의 교육문제 등으로 주소지를 광주 등 인근 대도시로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인 군의 관광 진흥 정책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영암읍내 상권의 경우 거의 아사직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 예전 같으면 불야성을 이루곤 했던 주말의 경우 시가지가 해 지기 무섭게 어둠에 잠기는 극심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암읍은 인구 늘리기가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될 과제라는 인식아래 올해 인구 1만명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영암읍은 이를 위해 우선 주민자치위원회 회의를 통해 인구 늘리기 전략 및 방안을 강구하고, 이장회의 등을 통해 집중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주민등록 정비차원에서 관내 거주자 가운데 전입 미신고자들을 파악, 이들에게 인구 늘리기에 협조를 당부하는 읍장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정훈 영암읍장은 “올해 영암읍 인구 늘리기를 최대 목표로 삼아 마을담당별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1만명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읍장은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영암식품산업특화농공단지 조성에 따른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이를 위한 지역사회의 투자분위기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말 시행에 들어간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마을별 반찬사업 등을 활성화하고 지역특산물 가공공장 유치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 읍장은 “영암읍 인구감소의 심각성은 읍민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읍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특히 영암농공단지 조성에 따른 기업투자 분위기 조성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영암읍 인구 늘리기는 영암읍사무소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점에서 군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및 강력한 추동력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 영암읍내에 잇따라 건설되고 있는 공동주택(아파트)들이 인구 배가 운동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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