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버스터미널 매입 결정…5년 임대 끝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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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버스터미널 매입 결정…5년 임대 끝 결단

건물 매입비 약 17억, 부지 매입비 약 34억 등 총 52억1천만원 편성
농림부 공모 연계 국비 확보 추진…1층 터미널, 2층 평생교육거점 재편

영암군이 임대해 직영으로 운영해 온 영암버스터미널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새해 예산에 터미널 매입비 53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매입 결정은 매년 임대료와 인건비로 3억 원 이상이 지속적으로 소요되는 구조를 개선하고, 영암읍의 관문 공간인 터미널을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조치다.

영암버스터미널 감정평가 결과 건물 매입비 17억7천7백만원, 부지 매입비 34억3천3백만원이 책정됐다. 터미널은 대지면적 6천832㎡, 연면적 3천40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이다.

영암버스터미널은 2021년 기존 운영자가 경영난으로 폐업을 신청하면서 존폐 기로에 섰고, 같은 해 8월부터 영암군이 임대해 직영 체제로 운영해 왔다. 군은 그동안 월 1천250만원의 임대료와 근로자 5명 인건비를 부담하며 터미널 기능을 유지해 왔으나, 장기적으로는 매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왔다.

영암군은 이번 매입비 전액을 우선 군비로 확보했으나, 국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2023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영암읍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대상지를 영암공영버스터미널로 변경해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영암읍 생활권 전체를 대상으로 교육·문화·복지 서비스를 공급할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30억원 중 국비 91억원이 확보돼 있다. 군은 터미널 부지 변경이 승인될 경우 매입비 52억원 가운데 최소 25~35억원 가량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농림부와의 재협의를 앞두고 있다.

매입 이후 영암군은 터미널을 단순 교통시설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층은 버스터미널 기능을 유지하되 공간을 일부 조정해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시니어카페, 농촌활성화지원센터 등 중간지원조직을 배치하고, 2층은 어린이·청소년 교실, 동아리방, 컴퓨터실 등을 갖춘 평생교육 학습센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노후된 터미널 공간을 재구성해 교통과 교육·문화·복지가 결합된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영암읍 생활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영암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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