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 반건시 인기 태풍에도 끄떡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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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대봉감 반건시 인기 태풍에도 끄떡없어요”

금정대봉농원 임동문·고정자씨 부부

금정면 아천리 ‘금정대봉농원’의 임동문·고정자씨 부부. 이들에게도 지난해 불어 닥친 ‘쌍둥이’ 태풍 피해는 막대했지만 요즘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주문이 쇄도하는 ‘반건시’ 포장작업이 한창이다. 태풍 때문에 이곳저곳 상처가 나 상품성이 떨어진 대봉감은 곶감을 만들 수 없어 말랭이로 만들었다. 다행히 이렇게 만든 감 말랭이는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이 역시 전국적인 명품 반열에 올라있는 영암 대봉감의 명성 때문일 것이다.
임동문·고정자씨 부부가 올 명절에도 자신 있게 내놓는 상품은 역시 반건시다. 지난 2010년 집 옥상에 덕장을 설치하고 처음 만들었던 반건시는 이 해 설 대목을 맞아 큰 인기를 끌며 만들어놓은 300상자(1만여개)가 단숨에 팔려나갔다. 지난해까지 3만개로 수량을 늘렸는데 주문량을 미처 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바로 태풍 때문이다.
“금정 대봉감 농사는 우리 뿐 아니라 금정면의 감 농가 모두가 태풍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곶감 만드는 작업 역시 마찬가지죠. 태풍으로 인해 감이 서로 부딪혀 상처가 생긴 대봉감은 곶감으로서 상품가치가 떨어져요. 그래서 감 말랭이로 만들었는데 다행히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네요.”
금정면은 영암에서 가장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금정면 용흥리에 자리한 금정대봉농원은 임동문·고정자씨 부부가 올해로 9년째 친환경농법을 활용한 대봉감 재배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5천여평의 감 밭에 무성한 잡초가 제초제 한번 치지 않는 이들 부부의 친환경농법을 입증한다.
금정대봉농원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대봉감 생과는 이미 지난 2005년 자체 구축한 홈페이지(www.hongsigam.co.kr)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이곳에서 생산한 대봉감 반건시가 온라인을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임동문(62) 대표는 “금정대봉농원이 재배하는 대봉감나무는 당도가 특히 뛰어난 단성시(丹城誇)라는 품종이기 때문에 반건시로 만들면 마치 찰떡처럼 찰진 육질과 뛰어난 당도를 자랑하지요. 달콤하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 한 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올해는 태풍 때문에 생산량이 적을 수밖에는 없지만 품질만큼은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금정대봉농원의 반건시는 홈페이지를 통하면 구입할 수 있다. 예쁜 포장디자인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남편인 임동문 대표는 금정면의용소방대장, 부인인 고정자(60)씨는 금정면생활개선회 회장을 각각 역임한바 있는 등 지역사회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이들 부부는 올 설 대목에도 반건시 판매가 대박을 터뜨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건시 30과(실크포장상자) 大 60,000원
24과(개당 90g이상) 40,000원
24과(개당 70g이상) 30,000원
감말랭이(1kg) 15,000원
구입문의 : ☎061)472-2077, 010-3628-2260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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