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영암군정 농업기술센터
검색 입력폼
 
기획특집

2013년 영암군정 농업기술센터

이 운 기농업기술센터 소장

■ 친환경 식량작물 안정생산 기술보급
영암의 벼 재배면적은 1만5천543ha로 전남에서 두 번째로 넓다. 이처럼 면적이 넓다보니 연간 800여톤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종자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보다도 벼 재배기술 보급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3개의 태풍이 통과하면서 정부 보급종 공급량이 대거 줄어들어 종자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군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종자 증식포를 운영하는 등 고품질 우량종자의 조기 확보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최고품질이면서도 단위면적당 수량이 높은 ‘호품벼’ 자체 증식단지 10㏊와 농가 선호도가 높은 새일미, 소다미 등 신 육성 우량종자 채종포 15㏊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쌀 확대재배의 기반을 구축, 지속적으로 영암 쌀의 명성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호와 미암 간척지를 중심으로 항공기를 이용한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등 주요 병해충이 발병하기 전 방제를 통한 효과적인 병해충 종합방제로 농가 경영비 절감 및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아울러 최근 대도시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인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기존의 화학적 방제를 배제하고 생물학적 방제를 위해 친환경 해충방제 시범단지 3㏊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 지역특화 원예작물 안정생산 기술보급
영암은 지역특화 된 원예작물도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많다. 2008년 지리적 표시제 등록된 무화과와 대봉감을 비롯해 배, 수박, 멜론 등. 특화된 소득작목이 이처럼 많다보니 농업인들의 원예작물에 대한 기술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세 차례의 태풍 피해로 원예작물의 포장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꾸준한 시설수리복구, 지력증진, 과수의 세력 확보 등 태풍 후유증을 씻어내는데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우선 올해 원예 분야 농업기술보급 중점방향을 친환경 고품질 원예작물 안정생산 기술보급에 두고 있다.
과수분야에서는 무화과 친환경 해충방제시범단지 1ha, 태풍 대응 대봉감 덕 설치 시범단지 1ha, 단감 탑 프루트 생산 시범단지 40ha, 배 인공수분 꽃가루 지원 120ha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채소분야는 시설원예 정밀 토양관리단지조성 2ha, 저항성 유해해충방제단지 2ha, 고추경쟁력향상시범단지 2ha, 관광지 주변 소득작물재배단지 1ha, 멜론신품종공급단지 0.3ha, 수출화훼경쟁력강화단지 0.1ha 등을 조성해 고품질 원예작물 기술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암은 맥반석이 함유된 기(氣)가 충만한 천혜의 황토밭이 많아 기의 고장이라고도 불린다. 800ha에 달하는 황토밭에서 생산되는 황금 호박 고구마는 단연 영암의 대표 특산물이기도 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올해도 센터 내 조직배양실에서 고품질의 고구마 조직배양 무균묘 8만여본을 생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 좋은 고구마 다수확으로 농가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축산 경영비 절감 및 안전생산기반 구축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 및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반 구축도 농업기술센터의 중요업무 가운데 하나다.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소 값 하락과 수입사료 가격폭등 등으로 인한 한우사육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종농가에게는 사료작물재배를 통한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청보리 채종단지를 매년 50ha를 조성하고 있다. 또 여기에서 생산된 종자를 전량 매입해 조사료 경영체에 공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에도 청보리 종자 220톤을 생산해 45개 경영체를 통해 재배 희망농가에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저비용 친환경 축산 실천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분뇨 악취제거, 사료효율 향상, AI 및 구제역 예방 등에 효과가 증명되면서 점차 증가 추세인 축산농가의 미생물 수요에 대응해 미생물배양센터 230㎡를 신축, 이전하고 공급량 또한 기존의 2배인 200톤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 왕인농업대학 ‘작지만 강한 농업인’ 육성
왕인농업대학도 올해 심혈을 기울여 운영된다. 왕인농업대학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업경쟁력 향상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오는 2월 신입생 선발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20회, 10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해당분야 전문가의 이론강의와 사례발표, 현장체험교육 등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올해는 한우산업의 전망과 발전방안, 송아지 사양관리 및 질병관리와 축사환경개선, 유통관련 교육 등 이론과 현장감 있는 실습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2011년부터 육성해 온 ‘작지만 강한 농업인’(이하 강소농) 육성을 위한 경영개선교육 프로그램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월까지 농업 경영개선 의지가 강한 농업인을 선정한 뒤 농가소득 10% 향상을 목표로 1년간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주요내용은 품목별 경영 컨설팅 지원과 경영개선을 위한 기본교육, 심화 및 후속교육 등으로 단계적 실천교육을 중점 실시한다.
■ 왕인국화축제의 철저한 준비 총력
올해 10월 열릴 제7회 왕인국화축제의 완벽한 준비도 농업기술센터의 핵심 업무다. 지난해 개최된 제6회 왕인국화축제는 국화로 치장한 왕인문, 지역의 보물문화재인 도갑사, 성풍사지 5층 석탑을 원형 그대로 국화로 표현한 국화 5층탑, 해학적인 표정의 국화 석장승 등의 조형물과 주전시관에는 1천송이 국화꽃의 다륜대국,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4m 현수국과 갖가지 수형의 국화분재 등 18종, 14만여점의 국화를 전시했다. 그 결과 유료입장객 8만여명, 입장료 수익 1억100만원을 기록하며 영암의 가을을 국화의 물결로 수놓았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펼쳐질 왕인국화축제에 대해 그동안 국화전시에만 중점을 두었던 축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영암을 알릴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의 특색을 표현할 수 있는 모형작을 신규 제작하고, 2억4천여만원에 달하는 9만6천여점의 소국을 관내 농가에서 재배토록 해 화훼농가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타 시군과 국화 모형작 교류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해마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 임대 농기계 현대화 선진화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영농경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기계 구입이나 수리에 대한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이를 위해 농기계보관창고 2동을 신축, 운영하고 있고, 승용예초기, 목재파쇄기 등 임대농기계 37종 280여대를 확보해 임대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영암 서부권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임대사업 분점을 신축한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민들의 주요 작목재배에 필요한 임대농기계를 추가로 확보해 그동안 원거리 지역민의 임대농기계 활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덜어줌은 물론 생산농민 편의도모와 영농비 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운 기 소장
“영암 농업의 밝은 미래 여는데 앞장설 터”
“영암은 전국 8위의 대규모 벼 재배지역입니다. 어느 지역보다 재배기술 보급이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의 잦은 기상재해에도 대비해 우량종자 자체 증식단지 조성을 통해 고품질 쌀 재배 확대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해충 저항성 품종 보급과 기술지원, 간척지 중심 항공기 공동방제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군 농업기술센터 이운기 소장은 올 벼 풍년농사계획을 이처럼 설명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농작물 재배 적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과수 재배기술 보급을 통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나서고, 고품질 영암배 생산을 위한 인공수분용 우량 꽃가루를 농협과 협조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점차 증가하는 축산농가의 미생물 수요에 대응해 미생물배양센터를 신축, 이전하고 공급량 또한 기존의 2배인 200톤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 소장은 “특히 올해 7회째 맞는 왕인국화축제와 관련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화동호회를 결성, 기술보급에 노력하고 있고, 국화축제에 소요되는 국화 중 상당량을 농가에 위탁함으로써 지역 화훼농가의 소득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물가상승과 세계경제 불황에 군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고, 2012년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2차례 대형태풍 피해로 우리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고 진단한 이 소장은 “비록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일지라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적극 대처해 나간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농업기술센터가 영암 농업의 밝은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