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걸·오정순씨 부부는 유기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토마토를 생산해 매년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1983년 군복무를 마치고 고향에서 부모님을 도와 논농사 3천평 경작을 시작으로 농업에 뛰어든 조씨는 단순영농으로는 소득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복합영농을 모색, 시설농업에 뜻있는 영농후계자들과 함께 1992년 서호면 한마음 작목반을 구성해 비닐하우스 800평에 오이농사를 시작했다.
초창기 재배기술과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꾸준한 노력과 성실한 생활로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1997년 IMF 경기침체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하우스 800평을 증설, 재배면적을 확대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양적 성장을 거듭했다. 또 이듬해 방울토마토로 작목을 전환, 소득향상을 도모하는 등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조씨는 특히 2000년 이후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2004년부터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저농약재배를 시작, 2005년 선진 농업인으로 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과 농촌을 지키며 근면성실하게 선진영농을 실천, 지역농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 2005년부터 완숙 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해 2010년 유기농 인증을 획득, 학교급식으로 납품함으로써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는 전문요원으로 거듭나 농가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씨는 그동안 서호면 농업경영인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은 물론 농협물류나 공판장 출하를 통해 농협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지역 농가와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999년 으뜸농업인상(영암군수), 2005년 선진농업인 표창장(전남도지사), 2009년 우수농업인 표창패(군의회의장), 2013년 모범농가상(월출산농협장) 등을 수상하기도 한 조씨 부부는 “새농민상의 영예를 계기로 삼아 농협사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 등 지역농업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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