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 수상한 김 일 태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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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2013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 수상한 김 일 태 군수

독창적 인프라구축 각계가 인정 공직자·군민 헌신 노력의 결과

자매결연 中 후조우시와는 청소년 위한 교육 분야 교류에 역점
농민회 1인 시위는 진실 호도…“사실이라면 군수직 사퇴할 것”
김일태 군수가 최근 헤럴드경제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경영평가원이 주관한 ‘2013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올 들어 김 군수가 문화관광분야에서 수상한 상으로는 지난 5월 (사)한국호텔관광학회의 ‘관광대상’과 포브스코리아가 주관한 ‘2013 대한민국 글로벌 CEO’ 글로벌 마케팅 부문 ‘최고경영자’ 선정에 이어 세 번째 영예다. 특히 김 군수는 얼마 전에는 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저장성 후조우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교류협력 확대도 이끌어냈다. 김 군수를 만나 수상소감과 최근의 군정현안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註>

-‘2013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은 어떤 상인지요?
▲헤럴드경제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경영평가원이 주관한 시상으로, 우리사회 각 분야에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인물, 기업, 기관 등을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군이 추진해온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과 문화진흥을 위한 노력과 업적을 널리 인정받은 결과인 것 같습니다.
-최근 문화관광분야에 잇따라 큰 상을 수상하셨는데 그동안의 성과와 소감을 밝힌다면?
▲잘 아시다시피 저는 민선4기부터 현재까지 7년 동안 영암군수로 재임하면서 각종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과 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월출산 맥반석의 청정수를 이용한 자연계곡형 물놀이장인 氣찬랜드와 금정 뱅뱅이골 氣찬랜드를 조성해 매년 여름철이면 30만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습니다. 또 월출산 기슭에는 웰빙산책로인 氣찬묏길을 조성했고, 왕인박사가 渡日한 유서 깊은 포구인 상대포를 확장, 복원한 상대포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영암이 낳은 악성(樂聖)이자 가야금산조 창시자인 김창조 선생의 위업을 선양하고 전통문화의 발전을 위한 가야금산조 테마공원조성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밖에 도기박물관 운영과 군립 하(河)미술관 건립을 통해 영암군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 계승하고 문화와 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도 다졌고, 주거변천사 야외전시장 조성을 통해 관광객이 직접 시대별 민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 내 숨겨져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해 관광산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번 문화경영 대상 수상은 이처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저와 공직자와 그리고 모든 군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 내 신규 관광자원 개발과 영암군 고유의 문화예술 발전에 힘써 군민이 행복한 영암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중국 저장성 후조우시를 방문하신 줄 압니다. 訪中성과가 있다면?
▲영암군과 후조우시는 지난 2003년10월10일 자매결연을 했고, 올해가 그 10주년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상호 격년제 방문을 통해 꾸준히 교류활동을 해왔는데 올해는 우리가 후조우시를 방문할 차례였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의회 의원과 기업인, 사회단체 대표 등이 함께 했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과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지금까지 해온 행정위주의 교류에서 내년부터는 양 도시 청소년(어린이)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 분야 상호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예를 들면 양 도시 어린이들의 홈스테이 등을 통한 문화 및 언어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민간부문까지 교류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방문 동안 후조우시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의 교류사진을 전시하는 10주년 기념 회고전을 여는 등 양 도시 간 이해증진에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영암군민을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10주년 기념식에서 즉석시를 낭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면서요?
▲후조우시가 새로 개관한 고목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천년된 죽은 나무를 보고 시상이 떠올라 ‘빛나는 고목의 삶이여…’라는 즉석시를 지었고, 만찬장에서 직접 낭송했습니다. 2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다음날 현지 신문인 호주일보에 한문으로 번역해 관심 있게 보도되어 솔직히 저도 놀랐습니다.(김 군수는 지난달 ‘월출산의 꿈’ 등 3편이 당선되어 시·수필 전문지 월간 현대문예가 추천하는 시인으로 공식 등단했다.)
-화제를 좀 바꾸겠습니다. 최근 영암군농민회가 1인 시위, 가두시위 등을 통해 성추행사건을 집중 거론하고 있는데?
▲왕인국화축제장, 한옥건축박람회장 등 영암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장은 물론 노인, 여성, 청소년 등이 참석한 거의 모든 행사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고, 최근에는 가두시위도 벌이고 있는 줄 압니다. 누구나 집회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과 무관한 성추행사건을 마치 사실인양 주장하는 행위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입니다.
1인 시위 때 피켓에 적힌 ‘성추행사건 김일태 군수 고검에서도 졌다’라는 내용은 모 언론사 사장과 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목포지청에 고소했으나 혐의 없음 처리한데 대해 광주고검에 재심을 청구한 결과가 기각된 것을 마치 성추행 자체를 인정하는 것으로 변질시킨 것입니다.
기각사유에서 보듯이 피의자들이 기자로서 성추행사건이 사실이라고 판단했을 개연성이 인정되고 피의자들이 공모해 허위사실을 날조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으나 군수는 공인이고 군민들이 알아야할 공공성, 사회성을 갖춘 공직사안이 아닌 점을 들어 기각한 것입니다. 성추행에 대한 구체적 사실들이 증빙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치 성추행 자체를 인정하는 것처럼 언론이나 1인 시위를 통해 호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청구 등 민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치가이자 시인인 솔론의 말처럼 정의는 늦게 와도 어김없이 옵니다. 최종판결이 난 것처럼 날조하는 것은 참으로 기가 막힌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이장단협의회 한마음대회 등에서도 심경을 밝히셨는데?
▲사실적으로 일어난 일을 육하원칙에 따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언론의 첫째 목적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성추행이라는 호기심 섞인 단어와 K여인이라는 사람을 끌어들여 군민들을 호도하는 짓은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고, 과연 어떠한 마음으로 저를 그렇게 음해하는지, 평소 제가 그들에게 무엇을 크게 잘못했고, 죄를 지었는지 되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농민회가 주장하는)세 사건 모두 손목도 만져본 적이 없습니다. 이장단협의회 한마음대회에서 밝힌 것처럼 K모 여인이 사무실에 왔거나 20만원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군수직을 사퇴하겠습니다. 현재 성추행 관련 사안은 민사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또 다른 방법으로 진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들이 저와 군민들 앞에 사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정발전과 영암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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