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사칭 소화기 강매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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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사칭 소화기 강매 주의하세요

영암소방서, 신분증 반드시 확인 경찰신고 당부
영암소방서(서장 박용기)는 최근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화기 등의 소방시설을 강매하는 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전북과 대전 등지에서는 소방서 명의로 ‘소방시설 점검 예고장’이라는 가짜 공문서를 발송해 소방시설이 불량일 경우 과태료 처분을 하겠다고 협박하는 방법으로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강매하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이들은 주로 야간에 영업을 하는 다중이용업소인 노래방과 술집 등을 찾아가 ‘소방시설이 불량하다’며 소화기를 강제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소방서는 이 같은 소방공무원 사칭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소방시설점검 통보를 받으면 문서에 적힌 직인, 기관명, 부서명, 담당자명, 전화번호 등을 확인한 후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하거나 ▲소방시설점검 공무원의 신분증을 요구해 소속기관 및 성명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소화기를 구매요구하거나 과태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할 경우 사기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암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소화기 강매 및 현장에서 과태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소방공무원이 업소를 방문할 경우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하고 복장이나 행동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119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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