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OS대회는 GT아시아와 아우디 R8 LMS컵 등 개별 대회를 한 자리에 모은 아시아 최고의 종합 스피드 축제로 2014년 F1대회 공백기를 맞아 F1경주장에서 개최된 첫 국제행사였다.
특히 이번 AFOS대회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다양한 슈퍼카들이 참가해 모터스포츠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다양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의미 있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일한 한국 선수 참가로 주목을 모은 유경욱은 5월17일 결승 1전에서 차량 간 접전으로 아쉽게도 중도 탈락(리타이어)했고, 18일 결승 2전에 19번째로 출발했으나 무려 15대를 추월하며 가슴 졸이는 레이스를 선보인 결과 전체 4위, 4R클래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주 결과에 대해 유경욱은 “충분한 준비를 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남은 경주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 코리아팀의 요하네스 타파(독일)는 “영암 경주장을 처음 방문하지만 본인이 봤던 자동차 경주장 중 최고의 시설을 갖춘데다 주변 경관도 빼어나 일찍 와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한국의 모터스포츠는 걸음마 단계지만 ‘세월호’ 참사에도 많은 관중이 참가해 좋은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노란 리본을 달고 대회를 진행했으며, 화려한 행사는 없었지만 슈퍼카 전시, 페이스 페인팅, 미니카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등을 통해 작은 즐거움을 제공했다.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경주장을 방문해 생활가전을 제공하는 행운권 추첨에 관심이 집중됐으며, 그리드&피트 워크 행사를 통해 모터스포츠 마니아가 대회를 좀 더 가깝게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대회 관계자 600여명이 4일간 머무는 등 모처럼 지역경기에 생기를 불어넣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한편 도는 영암 F1경주장에서 오는 8월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및 각종 국내 메이저급 4개 대회 18전이 개최할 예정이며, 이 외 다양한 국내외 경기를 유치해 국내 최고의 경주장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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