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사성암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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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을 다녀오다

조세란
- 2013년「문학21」로 등단
- 영암문인협회 회원
- 솔문학 회장
해발 500m 깎아지른 중턱
수백 년 고찰 사성암자는
하동과 구례 땅 뭇 이야기가
섬진강에 넘실대는
억겁의 세월 속에 초연하다
원효, 연기, 도선, 진각
옛 고승들은 가파른 돌계단을
나비처럼 오르셨을까
가쁜 숨 토해내며 비워냈을
마음 공양
5월, 초록바람이
500년 귀목나무에 쉬어간다
사성암자를 다녀 간
수많은 무게가
비바람에 깎인 소원바위에
다닥다닥 이끼 되어 살아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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