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 목완 최찬수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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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작가 목완 최찬수 초대전

영암문화원, 8월26일 오픈식 오는 9월26일까지 전시

그칠 줄 모르는 탐구정신 서예 한국화 탱화 등 섭렵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은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지역작가 최찬수 초대전’을 개최한다.
목완 최찬수(72)는 시종면 출신으로 고 최진화씨의 5남매 중 차남이다.
최 화백은 시종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광주에서 생활하며 서예학원을 운영하면서 작품활동을 병행했다.
최 화백은 20대 후반에 금초 정광주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그 후 여러 스승의 인연에 따라 한국화와 문인화는 조재환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았고, 탱화는 고영을 선생으로부터 전통화풍을 전수받았다.
최 화백은 만학도로 전남과학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에는 원광대학교 서예문화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최 화백의 가족 중에는 유독 예술인이 많다. 최 화백의 동생 최찬길(59)은 서울
에서 활동하는 한국화가이며, 그의 아들은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며느리와 사위 중에도 예술인이 여럿이어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최 화백의 예술혼은 나이 일흔이 넘은 지금도 식을 줄 모른다. 최 화백은 지난해 광주에서 고희기념전을 가진 바 있으며, 2011년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질 정도로 열정과 뚝심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 화백은 지난해 ‘제14회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에서 최고상인 정수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작은 ‘바람소리 물소리’라는 작품으로 물, 바위, 나무 등 변화하는 자연을 소재로 자연이 주는 미감을 살려 먹의 농담으로 완성했다.
최찬수 화백의 작품 양식은 한국화, 문인화, 민화, 탱화, 파스텔화, 수채화, 유화 등 재료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하다. 한국화 계열은 원근법에 의한 실경산수화 양식을 즐겨 사용한다. 문인화는 서예로 다져진 필력을 바탕으로 호방담백한 화풍을 보여주고 있다. 서각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기예를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조선 문인화가들은 화려하고 세밀한 묘사를 멀리했으나, 최 화백은 민화풍 그림은 물론 불교 탱화에서도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최 화백의 독특한 그림 경력은 서양화 계열에서 드러난다. 그는 선묘위주의 크로키에서부터 수채화, 유화 파스텔화를 통해 사실적인 풍경 및 인물화를 그려내고 있다. 특정 범주에 머무르지 않는 최 화백의 창작의지는 그 자체가 트레드마크가 되었다.
이제 자신만의 양식에 침잠할 만도 하지만, 칠순이 넘은 최 화백의 탐구정신은 그칠 줄 모른다.
김한남 원장은 “최찬수 화백의 정열적인 예술혼이 고향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문화예술이 중시되는 시대에 맞춰 많은 분들이 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회,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특선, 전국무등미술대전 특선, 경인문인화미술대전 금상 등을 받았으며, 그 외 다수의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
최 화백은 그 동안 3회의 개인전과 2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대한민국미술협회 한국화분과 상임이사 및 대한민국민화협회 회원으로 현재 광주에서 작품활동과 교육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목원 최찬수 초대전 오픈식은 오는 8월26일 오후 3시에 영암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9월26일까지 계속된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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