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은 영암군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초등학교 학습용 교재를 발간했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청소년지역문화창조사업의 일환으로 영암문화원이 주관한 우리고장 문화예술 이야기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제작된 것이다.
초등학교 학습용 교재로 편찬된 '우리고장 문화예술 이야기'는 영암군의 건축, 조각, 회화, 공예, 무형예술, 미술관·박물관을 소개하는 6단원 70쪽으로 구성되어있다.
내용은 초등학교 전 학년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영암군 문화예술 작품을 사진 위주로 편집했고, '교사용 지도서'는 교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아 총 104쪽으로 발간됐다.
영암문화원은 지난해 '할아버지와 함께 엮는 우리고장 문화예술 이야기'라는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어린이와 할아버지가 함께 문화예술 관련 지역 및 유물을 답사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초등학생용 교재를 만드는 것이었다.
영암문화원은 프로그램 종료 후 여러 교육전문가들로부터 교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영암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교재를 그대로 사장시켜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영암문화원은 교재에 따른 교사용지도서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한국문화원연합회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획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 지난 8개월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구 집필에 정진한 끝에 지난 11월3일 그 결과물로 교사용 지도서를 발간하게 됐다.
현재 영암군 관내 초등학교는 영암교육지원청이 발행한 '기의 고장 우리 영암'을 사용하고 있다. 이 책자는 3학년용 사회과 탐구 부교재로 영암의 역사, 자연, 문화, 경제, 사회를 소개하고 있다.
반면에 이번에 영암문화원이 발간한 '우리고장 문화예술 이야기'는 영암의 문화예술을 알게 하는 전문적인 초등학생용 학습교재로 편찬됐다.
김한남 원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내 고장 영암을 알고 문화예술분야를 탐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편찬 취지를 설명하면서 "올 초 영암교육지원청에 교재가 완성되면 관내 초등학교에서 보급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어 이번 교재에 대한 발간 비용이 확보되는 데로 보급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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