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대회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카트, 모터사이클, 드래그 레이스, 드리프트 등 다양한 대회가 영암서킷 곳곳에서 개최되어 관람객과 모터스포츠 선수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스피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내구레이스 대회인 '코리아 르망'에는 3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트랙을 2시간 동안 질주하는 역동적인 스피드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코리아 르망에는 대한민국 최정상급 드라이버인 황진우 선수(CJ 레이싱)를 비롯해 다수의 유명 드라이버가 참여했으며 국내 4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KSR(넥센타이어스피드레이싱)의 김기혁 대표가 선수로 참가해 모터스포츠 관계자와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리아 르망 200 클래스에 참가한 김기혁 대표는 참가 소감을 통해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운영 대표의 신분을 떠나 선수와 미케닉과 한데 어우러지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국내 모터스포츠인을 위한 축제의 자리를 마련해준 전남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르망 500 클래스에 참가한 CJ 레이싱팀의 황진우 선수는 "처음으로 참여해 본 내구레이스를 통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전라남도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유관·기업이 협력해 진행되는 모터스포츠의 우수한 롤모델로 자리잡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매우 설레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리아 르망 외에도 순간적인 가속력으로 400m를 16초 만에 주파하는 '드래그레이스'와 도로 위를 피겨스케이팅처럼 미끄러지는 묘기를 보여준 '드리프트' 종목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며 모터스포츠의 다양한 묘미를 선사했다.
이밖에 사생대회, 디지털 사진 콘테스트,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 모터스포츠와 함께하는 체험문화공간을 마련, 수능 한파 이후 따스한 가을 햇살 속에 경주장을 방문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대회 관계자 1천여명 뿐만 아니라 타 지역 관람객들로 경주장 인근 숙식업체는 때 아닌 성수기를 맞기도 했으며, 경주장내 오토캠핑장에는 100여동의 캐러반 및 텐트가 설치되어 복합레저시설로 각광을 받았다./김명준 기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