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박쥐는 일명 '황금박쥐'라 불리며, 암수의 성비가 지극히 불균형적이고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공원 내 식생조사 중 나무에 매달려있는 붉은박쥐를 발견했다. 이 붉은박쥐는 여름에는 산이나 숲 속에서 지내고, 겨울에는 습도가 높고 따뜻한 동굴에서 동면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붉은박쥐 뿐만 아니라 실뱀도 발견했다. 실뱀은 국가적색목록(Korean Red List)에서 관심대상(LC)으로 분류되어 있는 종으로, 뱀 가운데 이동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해 '비사'라고도 불린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2014년에는 붉은박쥐 뿐만 아니라 대모잠자리, 실뱀 등 31종의 신규종을 발견했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월출산의 생물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김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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