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에서 멸종위기 '붉은박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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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월출산에서 멸종위기 '붉은박쥐' 발견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실뱀 등 31종 신규종도 서식 확인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승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이며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붉은박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붉은박쥐는 일명 '황금박쥐'라 불리며, 암수의 성비가 지극히 불균형적이고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공원 내 식생조사 중 나무에 매달려있는 붉은박쥐를 발견했다. 이 붉은박쥐는 여름에는 산이나 숲 속에서 지내고, 겨울에는 습도가 높고 따뜻한 동굴에서 동면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붉은박쥐 뿐만 아니라 실뱀도 발견했다. 실뱀은 국가적색목록(Korean Red List)에서 관심대상(LC)으로 분류되어 있는 종으로, 뱀 가운데 이동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해 '비사'라고도 불린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2014년에는 붉은박쥐 뿐만 아니라 대모잠자리, 실뱀 등 31종의 신규종을 발견했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월출산의 생물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김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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