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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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추운 겨울 발가벗은 너의 모습
한 여름에도 껴입던 옷들을
살얼음애는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발가벗고
초연한 마음으로
질곡의 아픔도 넉넉한 마음으로
품어버린 너
난 옷 입고도 추운데 벌거벗은 채
내년 춘삼월 싹 틔울 고통을 잉태한 채
순한 사슴되어 웃고 있는 너에게
겨울을 말리고 싶다

방미향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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