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은 지난 12월25일 어린이 6명을 초대해 익명의 여성이 낸 성금으로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했다.
작지만 마음이 따뜻한 이날 행사는 23일 영암문화원을 찾은 한 여성이 "부모 없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사주었으면 한다"며 영암사랑상품권 20만원 상당을 전달한데 따른 것으로, 이 여성은 이름을 밝히기를 거절했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영암문화원은 이에 따라 관내 어린이 6명을 초대해 이 여성의 큰 뜻을 전하고 정성어린 선물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두 어린이 보호자인 할머니들도 참여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영암읍에 사는 김 할머니(68)는 "연말이면 여러 단체에서 이웃돕기행사가 있지만, 오늘은 큰 의미가 있는 자리같아 일부러 찾아왔다"면서 "정말 고맙고, 아이가 즐거워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한남 원장은 "비록 작은 액수지만 우리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행사였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의 선행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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