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단 번에 생기지 않습니다. 바로 자신의 실력이 쌓일 때 그 꿈은 한 발 다가선다고 생각합니다. 꿈을 가진 교사, 꿈을 가진 학교, 꿈을 가진 교사와 학교가 학생들에게 꿈을 주고 실력을 쌓는 일에 열중할 때 행복한 학생, 행복한 교사, 행복한 학교가 됩니다."
- 교육장으로 부임한 이래 영암교육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심혈을 기울여 오신 줄 압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영암교육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보는지요?
▲지난해 우리 청은 활기차고 행복한 영암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과정 편성 운영 지원,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 지원 중심 교육행정 구현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습니다. 교육과정 편성 운영 지원을 위해 학교장 책임의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전통을 살리는 브랜드 갖기 운동을 전개했으며,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원을 위해 핵심성취기준 연수, 교실수업 개선 장학자료 개발 보급,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기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 찾아가는 Wee센터 운영, ‘꿈 너머 꿈’을 가꾸어 가는 진로활동 등을 추진했습니다. 교원연수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청과 학교 주관으로 각종 연수를 실시했으며 특히 새내기 교사 직무 연수는 다양한 학생 활동 중심으로 교수학습활동을 전개하는 기회가 되어 새내기 교사들로 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학생중심의 연구학교와 자율학교, 농산어촌 ICT 시범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실력을 가꾸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에 영암 관내 모든 교원이 헌신해 왔으며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다양한 인력을 지원했고, 모든 학교에서 교무행정전담팀을 운영해 교원 업무경감 정착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두 번째, 학생중심의 다양한 왕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유·초·중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했으며 학교 자체적으로 채용이 어려운 사물놀이, 현대무용, 가야금 순회강사를 초·중학교에 지원해 학생들의 특기 신장을 지원했습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과후 보육을 위해 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권역별 돌봄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했으며, 돌봄 강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영암군청, 경찰서, 지역 소재 대학 등과 연계한 연수 및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세 번째, 지원 중심 교육행정 구현을 위해 학부모교실과 학교운영위원 연수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관행적인 업무를 개선해 공문서 유통량을 감축해오고 있으며 행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및 단위학교 재정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그리고 친절한 교육행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영암교육에 대한 다양한 홍보와 인식의 변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 지역사회 연계 토요프로그램 등은 우리 지역의 유관기관과 지역 주민들의 협력을 받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인 교육행정을 실시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그동안 영암교육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꿈과 실력을 가꾸는 행복한 영암교육’을 강조해 왔습니다. 영암지역 학생들의 꿈과 실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행복한 영암교육이란 무엇입니까?
▲왕인박사는 8세에 문산재(文山齋)에 입문해 10년 만에 오경박사에 등용되었고, 백제에서도 손꼽히는 학자가 되어 왕으로부터 박사 칭호를 받았습니다. 우리 고장, 우리나라를 빛낸 왕인박사처럼 영암 학생들의 꿈과 실력을 가꾸는 길이 영암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라고 합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학생들은 실력을 키워가야 합니다. 실력은 학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학력을 포함하여 학생들이 앞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 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에서도 ‘행복’은 바로 ‘꿈’과 ‘실력’을 가꾸는데서 출발합니다. 행복한 영암교육을 통해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고 흐뭇한 웃음이 함께 나눌 수 있기 위해서는 교육정책, 교육지원사업 전개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라고 흔히 말합니다. 꿈은 단 번에 생기지 않습니다. 바로 자신의 실력이 쌓일 때 그 꿈은 한 발 다가선다고 생각합니다. 꿈을 가진 교사, 꿈을 가진 학교, 꿈을 가진 교사와 학교가 학생들에게 꿈을 주고 실력을 쌓는 일에 열중할 때 행복한 학생, 행복한 교사, 행복한 학교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따라서 영암교육지원청이 영암교육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가며 영암교육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리드해 가고자 ‘꿈과 실력을 가꾸는 행복한 영암교육’을 실현해 나가려 합니다.
- 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해 ‘2015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텐데요, 무지개학교사업의 취지와 내용, 그리고 추진 방향, 기대효과는 무엇인지요?
▲ ‘무지개학교’는 전남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을 실현해 나가는 미래지향적 혁신학교’를 말하며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는 전남도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 협력해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무지개학교 사업을 전남도교육감이 시·군 단위로 지정한 것입니다.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창의형 인간, 탐구·창조·표현형 학력관과 학생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OECD에서도 개인의 성공적 삶과 사회의 발전에 요구되는 미래핵심역량을 교육과정 설계에 적극 반영하도록 권고하고 있기에 영암군 관내 선생님들께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학생들을 지도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영암은 동서 2읍, 중소도시와 농촌의 중간에 위치하는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교원·학부모의 역량 강화 기회가 부족하고 인근 지역으로의 초·중 졸업생의 유출이 심해 이로 인한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영암은 지역사회, 교육지원청, 학부모, 교원이 하나가 되어 학생이 행복한 무지개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영암교육의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워보고자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공모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우리 영암은 22개 시·군 중 어느 시·군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지자체로부터 많은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며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운영에 대해서도 영암군과 영암군의회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 분께서 적극 지지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 영암교육의 강점은 이러한 지자체의 지원과 실력과 열정을 갖춘 교원들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이 우수하고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운영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하지만 학교급에 따라 교원의 교육경력 차가 심하고 면단위 소규모 학교의 교육 여건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운영을 통해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나가고자 합니다.
- 군민장학기금 기탁이나 교육지원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영암군과 군민들의 교육열은 그 어느 곳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교육열을 영암교육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나 구상은 무엇인지요?
▲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대학 진학률이 80%에 달하는 상위권 국가이지만 학생 만족도와 행복도는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 현실로 볼 때 어느 지역에서나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기에 매우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 학부모님들께서도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 갈 세상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개인의 성공적 삶과 사회의 발전에 부흥하기 위해서는 OECD의 DeSeCo(Defining and Selecting Key Competencies) 프로젝트에서 주장한 미래핵심역량을 신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주민직선 제2기를 맞아 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의 교육력을 높이는데 매진하고, 전동평 영암군수는 교육이 국가와 영암의 미래이고 학부모님의 꿈과 희망이며 영암 발전의 초석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우리 청에서도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감과 동시에 교육에 대한 학부모님과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영암교육’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공교육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학부모님의 교육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켜 나가겠습니다.
- 그동안 ‘초·중·고 공교육기관 신뢰회복 및 엄마 품 교육 실현’을 위해 올해 중점 추진할 교육방향은 무엇인지요? 또 그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애써 오신 줄 압니다. 어떤 성과를 거두셨고, 문제점 또는 미비점은 무엇인지요?
▲ 먼저 ‘공교육의 신뢰 회복’이 그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영암 관내 학교에서는 학교마다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더욱 신뢰하고 학생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교육기관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교육의 핵심은 학교교육과정 운영입니다. 학교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과정이 살아있을 때 그것이 곧 학생들을 위한 길입니다. 따라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수·학습지도, 교원능력개발, 학생생활지도 면에 걸쳐 참여와 협력의 교육 실현에 초점을 맞추어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교육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여 새로운 학교 문화 형성과 다양한 교육방법이 실천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두 번째, ‘엄마품’ 교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엄마품에 잠든 아기의 모습이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인 것처럼 학부모님과 함께 이루어지는 ‘엄마품’교육이야말로 영암교육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믿습니다. 영암교육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고장의 학교에 진학을 해야 합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고장에 있는 학교에 진학하여 ‘엄마품’에서 배움을 익혀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엄마품’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의 교육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할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15학년도부터는 우리 영암군이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운영으로 지역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력을 향상시키고 영암교육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2015년에는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교육기부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암의 학생들이 미래의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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