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영암축협의 청사(한우프라자) 신축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완료 신고에 대해 고인돌의 경우 이전 복원하고, 유물에 대해서는 국가귀속 하도록 하는 등 발굴 완료조치를 통보함에 따라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1월14일 전남도와 군, 토지소유자 등에 보낸 ‘영암축협 청사 신축부지 내 발굴 완료조치 통보’를 통해 ▲조사결과 고인돌 등 유적에 대해서는 조사단의 자문을 받아 이전복원 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출토된 유물은 국가귀속문화재 등록관리시스템을 통해 문화재청장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인돌의 경우 청사 신축부지 옆 복원지에 이전하고, 유물은 국가귀속하게 되면 공사를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영암축협 청사 신축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얻어 (재)동북아지석묘연구소(소장 이영문 목포대 교수)가 실시했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고인돌 2기와 하부구조 25기 등 총 27기가 발굴됐다. 또 간돌검, 돌화살촉 등의 유물도 함께 출토됐다. 해당지역은 1975년, 1977년, 1986년, 1999년, 2003년 등 5차례에 걸쳐 고인돌군에 대한 지표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재)동북아지석묘연구소는 발굴조사 완료에 따라 최종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으며, 문화재청은 이를 근거로 발굴 완료조치 통보했다.
한편 영암축협(조합장 서도일)은 그동안 부지 선정을 놓고 차질이 빚어졌던 한우프라자 신축을 위해 영암읍 회문리 기찬랜드 맞은편 3천145평을 매입했으며, 86억여원 사업비를 투자해 한우프라자를 신축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신축 예정부지에서 고인돌 유적 등이 발견됨에 따라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동북아지석묘연구소에 정밀발굴조사가 실시됐다.
영암축협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발굴 완료조치 통보에 따라 토지소유자와의 부지매입절차 등을 마무리 한 뒤 종합청사 신축을 위한 설계 확정 등을 거쳐 구체적인 공사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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