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인역으로 간다
초롱초롱한 눈빛의
꼬마 부처님들이 기다리고 있는
차창 밖 풍경을 마음껏 즐기며
다리를 지나고 들녘을 지나
칙칙폭폭 기적을 울리며
달처럼 둥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차향을 가득 싣고 은하철도 999처럼
가끔씩 승객들을 내려주는 곳
꼬마 별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준다
선생님 기차는 무슨색이었어요?
호기심 많고 천진한 아이들에게
다도 손님맞이 행다법을 가르친다
신태인 원광 어린이집에서
오금희
순수문학동인
강진온누리문학동인
숲동인
솔문학동인
영암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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