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민들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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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민들레의 추억

몇 해가 지났나
가슴이 영글어갈 때
하얀 민들레는 세월만큼 벙글거린다.
키를 최대한 낮추고
가만히 초롱거리는
눈빛에 빨려 들어가던
초가집 뒷마당의 하얀 민들레의 물결
온전한 가슴 하나 지니지 못한 친구에게
네가 죽어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사랑을 전해주었건만
이제는 그나마
벗은 간 데 없고
하얀 민들레의
슬픈 눈망울만 즐비하구나

방미향
영암문인협회 회원
전국농촌여성글마당잔치 대상 수상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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