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동강 하정웅 선생의 기증품 중에서 남도 출신 또는 남도의 문화를 화폭에 담은 작가의 작품 100점을 선별해 공개하는 자리다.
주요 작가들을 보면 강봉규, 강연균, 강운, 국중효, 김용욱, 김익모, 김진화, 김형수, 김희규, 문장호, 박병희, 박용철, 박유자, 박철, 박행보, 손봉채, 오상욱, 오승우, 오승윤, 오웅진, 오이량, 오지호, 우제길, 이강일, 이상필, 이이남, 장영일, 전판성, 정선휘, 정윤태, 조규일, 조동희, 진원장, 차일만, 천경자, 최영훈, 황영성 등으로, 이들의 작품을 두 섹션으로 나눠 전시한다.
상설전시실은 남도 미술의 선구적 발자취를 남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기획전시실은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하거나 실험적인 작품을 모색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 작가에 의해 남도 자연의 색과 풍광이 어떤 미학적 감성으로 화폭에 그려졌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아카이브 자료로 공개된 고(故) 오지호 화백의 1955년 주례사와 강봉규 작가의 남도 사진자료는 남도 사람들의 일상사를 살펴볼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관련 문의는 하정웅미술관(전화 061-470-6841)로 하면 된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