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작은음악회는 영암사랑의 봉사단이 창단 이후 처음 연 공연으로, 감미로운 섹소폰 연주와 가수들의 춤과 노래가 이어져, 몸은 아프지만 마음만은 청춘인 어르신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을 피게 했다.
영암사랑의 봉사단으로 참여한 김영달 전 영암경찰서장은 "99세의 노모를 모시고 있는 사람으로서 은퇴 후 소외된 곳에 몸으로라도 성심껏 봉사하고 싶어 이렇게 뜻있는 사람들끼리 봉사단을 꾸렸다"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어르신들께 행복과 위안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승일 단장은 "봉사단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있거나, 군민 누구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갖고 싶다면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암노인전문요양원은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전문요양시설이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