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이루듯
맑고 영롱한 언어들이 모여
집집의 문을 두드리나니
닫힌 문을 활짝 열고
반겨 볼 일이다
그렇게
우렁찬 목소리로
월출산의 기를 품은
비옥한 영암 땅에
언어의 물길을 냈나니
불의와 안일을 멀리하고
촛불 같은 희생으로
한강의 역사처럼
막힘없이 흐르리라
절망 앞에 넘어져도
우뚝 일어나
정의롭고 올곧은
언론의 강이 되어
멈춤 없이 흐르리라
눈으로 보았으나 인정받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으나
들어 주는 이 없는
힘없고 소외된 민중의
눈과 귀가 되어
당당한 모습으로
고고하게 흐르리라
더욱더
힘차게 뛰는
더욱더
힘차게 흐르는
영암군민신문이여!
한결같이 부르는 노래
소통의 길을 걷는 그대여
처음 마음에서
끝 마음까지
한결같이 부르는 노래
'정의'여
마음과 마음의 벽을 허물어
마음과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화합과 치유의 창이여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따뜻한 어머니의 손길로
다가오소서
세상의 부정과 억울함 앞에
날선 칼날의 위용으로
우뚝 서소서
사심 없는 순수함이
잣대가 되어
군민들의 흐릿한 눈망울에
등불을 밝히는
찬연한 불씨로
영암의 등대가 되소서
세상의 희망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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