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기회를 놓친 영암군 관내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왕인문해학교 서호면교실의 오옥선(82)씨는 9월 '문해의 달'을 맞아 개최된'2015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문해의 달을 맞아 문해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문해교육 학습자의 학습 성과 제고 등을 위해 개최됐다. 거점기관평가와 문학전문가, 문해교육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 등을 거쳐 대국민 투표까지 4차례의 선정 절차 끝에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수상작인 '망태기에 담은 꿈'은 평소 왕인문해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는 재미를 알게 되었고, 글자를 잊지 않기 위해 한자 한자 망태기에 담아 간직하겠다는 마음을 재미있고 진솔하게 담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군이 운영중인 왕인문해학교는 지난 2007년7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2008년1월 제1기 왕인문해학교를 개설, 지금까지 총 8기 학교와 계절학교를 열어 총 4천8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현재는 2015 여름학기 왕인문해학교를 운영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경제적 문화적 이유로 기초적인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군이 운영중인 왕인문해학교는 배움의 장소이자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우리 지역 어르신들이 더 재밌고 즐겁게 문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성인문해 시화전 시상식은 오는 9월5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수상작 특별 전시회는 9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코엑스 동측광장과 9월17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에서 있게 된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