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는 어눌한 행동조차
아무렇지 않은 여자
그래도 다행인 것은
불법(佛法)에 귀의하고
行을 구분할 줄 아는
뒤늦은 혜안을 얻어
행복한 계절에
높이 오른 청정한 하늘 길
동행 할 수 있는 초대를 받고
아직은 어둠이 깔린
이른 새벽 정결한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오색찬란한 병풍처럼 펼쳐진
산천은 화려한 열정을
잠시 쉬어 가려고
촉촉한 가을비를 초대 했는지
단풍 물 든 이파리들을 적시며
떨어지는 빗방울들도
이제 보니 곱게 물든 단풍이었네.
송민선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 여성백일장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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