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유입취업자 비율 전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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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유입취업자 비율 전남 최고

취업자 10명 중 4∼5명이 영암 아닌 타 지역 거주
호남지방통계청, 통근취업자 유출입현황 조사결과
영암군 관내에 근무하는 취업자 10명 가운데 4∼5명이 목포시 등 영암군 이외의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영암군에 유입되는 취업자의 비율이 전남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로 살펴 본 광주·전남 통근취업자 유출·입 현황'에 따르면 영암군에 근무하는 취업자 5만900명 가운데 영암군에 거주하는 취업자는 2만9천300명으로 57.6%에 불과했다. 나머지 42.4%인 2만1천600명은 인근 목포시(1만5천명, 69.4%)와 무안군(2천900명, 13.4%), 기타(3천700명, 17.1%) 등 영암군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불국가산업단지와 현대삼호중공업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역으로는 이들 산업단지의 입지에도 불구하고 취업자들을 영암군 관내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주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사실도 보여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영암군에 살고 있는 취업자 3만900명 가운데 영암군 이외 지역으로 통근하는 취업자는 1천600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호남통계청의 조사결과 목포시와 남악신도시가 조성된 무안군, 순천시 등은 이른바 '베드타운'(bed-town)의 기능을 하고 있는 반면, 나주시와 장성군 등은 영암군처럼 다른 지역에서 통근하는 취업자가 많은 곳으로 분류됐다.
우선 목포시에 살고 있는 취업자 10만5천600명 중 거주지 내인 목포시내로 출·퇴근하는 취업자는 7만7천300명(73.2%)으로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년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반면에 영암군과 무안군 등 목포시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취업자는 2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시(10.4%)의 2배 이상, 진도군, 신안군, 완도군 등 도서지역의 26∼52배에 달했다.
남악신도시가 있는 무안군의 경우도 전체 취업자의 23.7%에 달하는 9천900명이 인근 목포시나 영암군 등 역외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의 경우도 낮에는 여수나 광양 등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잠을 자기 위해 순천으로 귀가하는 취업자가 18.3%(2만3천100명)에 달했다.
이번 조사결과 무안군과 목포시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목포지역 전체 취업자의 7.5%가 무안으로 출·퇴근하고, 무안을 기준으로 보면 13.6%가 목포로 유출되는 반면 18.1%는 목포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나 목포시는 중심도시, 무안군은 행정타운으로 상호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시의 경우 전체 취업자의 31%인 1만8천900명이 나주시 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나 화순 등지에 거주하며 혁신도시로 출근하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광주시의 경우 근무하는 취업자 67만4천400명 중 광주에 거주하는 취업자는 65만8천900명(97.7%)에 이르고, 나머지는 화순, 나주, 담양 등지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에 살고 있는 취업자 73만5천700명 가운데 광주 이외 지역으로 통근하는 취업자는 7만6천800명(10.4%)으로 집계됐으며, 나주가 1만7천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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