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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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서식 확인

월출산국립공원, 국립공원 지정 후 30여년만에 처음

옥잠난초 제주무엽란 등 미기록식물 64종 새로 발견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학붕)는 최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이며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를 1988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하늘다람쥐는 매년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생물 정밀조사 도중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개체의 구조를 통해 발견한 것으로, 월출산국립공원에서 하늘다람쥐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5∼20㎝의 소형포유류로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고 저녁에 나와 나무 열매나 잎 등을 먹는다. 주요 특징으로는 앞발과 뒷발 사이에 발달한 비막을 이용해 나무사이를 활공하는데, 보통 활공거리는 7~8m며, 최대 30m이상 날아 갈 수 있다.
과거 백두산을 비롯해 한반도에 널리 분포했으나, 196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격이 감소했으며, 최근에는 도로를 활공하다 로드킬 당하는 개체가 관찰되기도 한다.
한편 식물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립공원 생태계조사단의 월출산 특정식물 조사를 통해서는 제주무엽란, 옥잠난초 등 미기록식물 64종을 새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월출산국립공원에서는 남생이를 비롯해 꼬마잠자리, 대모잠자리, 다묵장어, 붉은박쥐, 하늘다람쥐, 석곡 등 새로운 멸종위기생물이 발견되는 등 총 22종의 멸종위기생물이 분포하는 우수한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심용식 자원보전과장은 "향후 멸종위기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남생이, 석곡 등 멸종위기생물에 대한 증식연구, 잠자리 인공서식지 조성 등과 같은 서식지 보전사업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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